무장애여행
<올레길 걷기 첫 행사>
2011년 3월 말에
박은수 국회의원님과 올래길 걷기 행사를 했다
참 오래 전 일이다
이때 kbs 1박2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올래길 다녀간 후 너나 할 것 없이
제주로 몰려들었다.
근데,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올레길 걷는게
참 어려운 환경 이었다
올레길 곳곳에 온통 방해물 천지라
휠체어 탄 장애인이 올레길 걷기에는 택도 없는 여행길 이었다.
그래서 장애인도 올레길 걸어야 한다고
외치고 외치며 박은수 국회의원님과
배융호 이사님
김광희 대표님
전진호 기자님
김라현 기자님 등과 함께
올레 7코스와 6코스 걷기 행사를 했다
물런 가는 곳 마다 장벽 투성이 였지만
그럼에도 인식개선과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위험을 마다않고 걸었다.
걷다가 보목 하수처리장 쯤에서
해녀할매가 물질을 막 끝내고 수확한 미역과 광어를
커다란 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광어가 어찌나 실한지 다들 광어에 꽂혔다.
해녀 할매께 광어를 팔수 있냐고 물었더니
조금 비싸다며 오만원은 줘야 한다고 했다
당시에도 5키로 정도
자연산 광어가 오만원이면 진짜 착한 가격이었다.
앗싸 하며 박은수 의원님께서 바로 값을 치러 주셨고
근처 보목어촌안내센터에서
일행 전부 광어회를 먹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때 그 자연산 광어 맛은 지금도 잊히질 않는다.
사진첩을 뒤적이다 당시 사진을 보니
이럴 때도 있었구나 싶다.
함께 고생해주신 분들 덕분에
그해 가을 올레 10코스에
휠체어 올레길 구간이 처음 생겼고
지금은 전 구간에 걸쳐 확장되고 있다
그렇기에 무장애 여행은 보편적이고
평등한 여행이다.
#무장애여행
#여행의시작은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