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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윤선 Nov 30. 2017

#태화강 동굴피아

#태화강동굴피아휠체어배낭여행

<태화강 동굴피아>  

  

동굴로 들어간다는 것은 어둠속으로 진입한다는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동굴이 새로운 여행 장소로 탈바꿈 했다.

태화강 “동굴피아”가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동굴피아는 일제 강점기때 나라 잃은 슬픔을 감내해야 했던 시절에 

억지로 생겨난 동굴이다.


천구백사십년, 해방 몇 해 전.

한반도 최초의 민간비행장 이었던 울산 비행장은 군수물자 수송의 최적지였다.

울산은 일본 본토와 지리적으로 가까웠으며

그에 따라 일제의 침략물자 수송을 위한 많은 시설이 만들어 졌다.

일본의 큐슈 지역과 서울의 중간 지점인 울산 달동에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일대 농경지를 강탈해 울산 비행장을 개장 했다. 

이는 여의도 비행장 보다 5개월가량 빠른 것이다.


비행장이 만들어지면서 군수물자 보관이 필요해 굴을 팠다.

물런 험한 작업은 조선인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조선인을 강제로 동원해 폭력과 억압으로 굴을 파게 했고

아이까지 강제로 끌고가 노역에 투입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어둠속에 숨어 있던 동굴피아가

새로운 이야기를 더 하게 됐다.

아픈 역사는 지워지지 않게 잘 보존하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기록으로 남겼다.

새로운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볼거리 체험거리를 덧 입혀

동굴여행에 새 지평을 열었다.


수목 조형물은 태화광과 남산을 상징해 일제 강점기의 암흑기에 자연과 사람이 회복되어가는 울산을 상징했다. 조형으로 피어난 “알리움” 꽃은 어둠을 밝히며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수목화 길목을 지나면 은하수가 펼쳐진다. 

긴 은하수 강을 건너면 거울 동굴이 나타난다. 

미지의 동굴탐험처럼 거울에 반사된 사물이 여러 각도로 비춰지니 공간적 시각적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동구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공간이다. 


크고 작은 거울은 쉴 수 없이 많고 입체적이어서 어떤 방향으로도 자신의 모습을 비춘다.

미러동굴 탐험이 끝나면 태초의 동굴이 생성되는 것처럼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다.

부엉이 가족은 알리움 꽃밭에서 어둠을 밝히며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호랑이와 곰, 사슴, 학 까지 조명 옷을 입은 동물가족들은 동굴피아에 주인이다.

동물가족이 사는 곳을 지나면 전설의 고래 출원지가 새로운 반전을 꽤한다. 


오랜 시간 어둠속 동굴 깊은 곳엔 귀신 고래가 살았다. 

귀신 고래에게 소원을 빌면 불이 밝혀지고 

전설의 귀신고래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소원하나 빌어본다.


발길을 옮기다 보면 갑자기 환한 세상이 펼쳐진다.

제 3동굴로 가는 길목에 휴게실이 짠 ~ 나타난다.

휴게실은 동굴 밖에서 물줄기를 세차가 뿜어내는 분수대다.

휴게실을 지나 제3동굴로 발걸음을 이어간다.


제3동굴은 바다 속 풍경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속에 고래, 가오리, 오징어, 문어, 거북이, 상어 까지

다양한 바다 주민들이 어울려 살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바다속 주민들의 색깔이 칼라플 하다.

거북이 등짝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이고

오징어와 문어는 다리 색과 몸통 색이 확연이 다르다.

어마 무시한 상어는 예쁜 색깔 옷을 입고 귀엽기 까지 하다.

어찌된 일인지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은 쓰리디 영상으로 만들어진 바다속 마을이었다.

여행자가 원하는 그림에 색칠을 하고 스캔을 하면 

동시에 바다마을로 합류해 주민이 된다.

3D 바다마을은 분쟁도, 시기도, 미움도 없는 평화로운 바다마을 만들어간다.

동굴안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고

이곳을 찾는 여행자는 자신의 초록물고기를 바닷속에 넣어 두고 떠난다.    


여행은 꿈을 찾는 여정이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곳에 희망을 선물하고

꿈과 희망이 지치지 않도록 

초록물고기를 찾아 울산 “동굴피아”로 떠나 봄직 하다.    


여행 팁

울산은 관광약자가 여행하기 괜찮은 편이다

이동도, 접근도 비교적 자유롭고 여행지 동선이 멀지 않다.    


가는 길 

KTX 울산역, 울산장콜 즉시콜 이용 

전화: 052-292-8253     


접근가능한 숙소

롯데 시티호텔 전화052-960-1000

베리어프리 객실2개,  


접근가능한 식당

공나물 국밥, 시루향기 태화점

전화 052-246-6993 

울산 중구 신기길 49 1층 102호/지번, 태화동 431-23    


식사참고

접근가능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면 

동굴피아를 관람하고 장콜로 이동해

태화강 대나무 십리길 안내 센터에서 하차 후 시루향기에서 식사        


접근가능한 화장실

동굴피아 분수대 옆    


-장애인도 여행이 필요하다

-차별없는여행 차이나는여행

-접근가능한여행 평등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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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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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http://knat.1544083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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