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D턴족’에 이어 ‘직진족’ 등장…올 설은 호캉스가 대세
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 연휴 기간 가족 및 지인을 직접 찾는 대신 호텔에서 이색 체험 및 럭셔리 호캉스를 즐기는 것이 '신(新)명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여기어때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숙박 상품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연박 건수가 지난해 대비 11배 이상 증가해 설 연휴 기간 호캉스에 대한 수요를 증명했다.
이에 호텔업계는 설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혼설족’·‘설캉스족’을 겨냥한 객실 패키지 및 프로모션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 호텔에서 즐기는 K-전통문화체험
코오롱 계열 리조트 및 호텔은 설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와 음식, 투숙객 대상 이벤트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먼저 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복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복을 착용한 후 기념 사진 촬영은 물론 호텔 1층에 마련된 ‘전통놀이존’에서 윷놀이도 즐길 수 있다. 설 명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과와 강정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조식으로 제공하며 설 당일에는 새해 대표 음식 떡국도 선보인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 청정 자연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설 연휴 리조트를 찾는 ‘설캉스족’ 대상 ‘새해 맞이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다. 체크인 시 객실 당 1장의 복권이 제공되며 주중 35평 무료 숙박권부터 조식 2인 이용권, 클라우드 패밀리 스파 2시간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윷놀이 세트 무료 대여 서비스는 물론 조식으로 전통한과와 식혜를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공해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소중한 ‘설캉스’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호텔 포코 성수는 긴 설 연휴 기간 도심 속 휴식을 계획 중인 ‘시티족’을 위해 ‘시크릿 랜덤 럭키드로우’를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 호텔 로비에 마련된 응모함에서 구슬을 뽑아 와인, 머그잔, 음료 이용권 등의 상품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는 31일 체크인 고객을 대상으로 객실 당 성수 유명 떡집 ‘예빈당’의 미니 백설기를 1개씩 제공해 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특급호텔이 선사하는 ‘럭셔리족’ 겨냥 프리미엄 휴식
더플라자 호텔은 스위트룸에 마련된 프라이빗 키즈 플레이룸을 이용할 수 있는 ‘플레이띵즈’ 패키지를 오는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 조식 3인 이용권, 웰컴 기프트와 함께 유명 유아 교구인 미국 ‘레이크쇼어(Lakeshore)’와 덴마크 ‘곤지(GONGE)’ 등으로 가득찬 스위트룸을 4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프리미엄 키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오션뷰와 함께 럭셔리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딥 릴렉세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트 객실 투숙 시 웰컴 어메니티부터 조식 2인 이용권, 13시 레이트 체크아웃은 물론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의 시그니처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스파 이용권까지 포함돼 최상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패키지는 내년 1월 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연박 투숙 시 샹테카이 오렌지 플라워 세트를 추가 제공한다.
미닝아웃 트렌드가 바꾼 명절 신풍속도…’그린 홀리데이’ 떠난다!
코오롱 계열 리조트 및 호텔은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설캉스’를 즐기며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스타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글라스락’ 다회용기, 친환경 브랜드 ‘톤28’ 어메니티, 텀블러, 리유저블 가방 등을 제공해 플라스틱 프리 실천을 독려한다. 경주, 부산, 서울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5개의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에서 진행되며 패키지 구성 상품 및 수량이 호텔별로 상이하다.
L7 호텔(명동, 강남, 홍대)과 롯데시티호텔(마포, 김포공항, 제주, 대전, 구로, 명동)은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 ▲온누리 상품권 1만원권 ▲롯데호텔 야미백(Yummy bag) 1개가 제공된다. 야미백은 호텔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으로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보냉백으로, 투숙만으로도 더욱 가치 있는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미국 명품 텀블러 브랜드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함께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GO Green 2022!’ 패키지를 기획했다. 패키지 이용객들에게는 하이드로 플라스크 텀블러 1개를 증정하며 해당 텀블러 지참 시 오는 11월 30일까지 1일 1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패키지는 내달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0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객실에서 즐기는 호텔 요리
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1박 ▲떡국 반상 2인 ▲레드 와인 1병으로 구성된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 패키지를 선보인다. 떡국 반상은 갈비찜, 잡채, 모둠전과 반찬 5종 구성으로, 인룸다이닝으로 제공되어 더욱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레드 와인은 롯데호텔 시그니처 와인 ‘에스쁘리 드 생테밀리옹(Esprit de Saint-Emilion)’으로, 스테이크 및 닭고기와 마리아주를 자랑하며 과실 향이 풍부하다.
서울신라호텔이 선보이는 ‘고메 홀리데이(Gourmet Holiday)’ 패키지는 호텔 셰프가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어 설 연휴에 여유를 더한다. 도시락은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3~4종의 메뉴로 구성되며, 함께 제공되는 레드와인(1병)을 곁들이면서 창 밖 겨울 전경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설 패키지는 편안하게 객실에서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슈페리어 또는 레지던스 스튜디오 객실 1박 ▲미니 설 고메박스 1박스와 막걸리 1병 ▲조식 20% 할인권 ▲토탈 리커버리 보디 오일 크림 세트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및 키즈존 무료 이용 혜택으로 구성된다. 미니 설 고메박스는 기존 고메박스의 설 명절 버전으로 특급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갈비찜, 원산잡채, 모둠전 등 명절 대표 음식을 테이크 아웃하여 객실에서 설날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통주 막걸리가 1병 포함되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더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