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치는 주인공 나인틴 헌드레드.
맘가는 대로 피아노를 치다가 바라본 선창.
창밖에 다가온 여자를 보면서 그 사람 내면을 표현하는 연주로 느낌이 확 변합니다.
이 영화는 포레스트검프를 봤을때와 비슷하게 친구의 회상으로 시작 합니다.
1900년 유럽 이민자를 아메리카로 나르는 배에서 태어나고 버려진 아기.
1900년 새해에 태어났기에 이름이 나인틴 헌드레드입니다.
그는 한번도 피아노를 배운적 없었지만
음악적 영감은 사람들 얼굴을 보며 그들을 느끼는대로 선율에 담아내는 천재.
정규 음악을 배우지 않았기에..
세상에 없는 피아노연주가 됩니다.
아! 난 어떤 정규라는 틀 속에 살았나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한 아파트 단지만할 공간인 대형 배 안에서만 생활하며 땅을 밟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배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해진 이별을 하며 사는게 일상.
어쩌면 그보다 넓은 세상을 산다고 생각한 내 시점도 그 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깨닿게 해줍니다.
만일 내가 더 넓은세상 뉴요커가 된다 한들
내가사는 반경은 더 넓은 공간을 누비는것은 아닐게 분명하고
그리고 새로운 높은 수준에 사람을 만날수 있겠지만...
그건 막상 그들도 정체를 알게된다면.
그냥 똑같은 사람일 거라는걸 확인하는 과정이 올겁니다
친한 인간관계가 많아진들
나인틴 헌드레드 처럼.
아메리카를 처음만난 이민자가 떠나 듯 .
썰물처럼 사라질 관계일 뿐일거에요
이 영화는 처음 장면.
무명 트럼펫 연주자는 마지막 은퇴식처럼 자신의 인생악기를
중고로 파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삶에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자신 인생이 담긴 트럼펫을 싼값에 판 뒤.
그 악기상에게 잠시 빌려
마지막 연주하는 그 장면...
만일 내 인생 종말이 온다면
그게 어떤것이던 내가 해왔던 가장 소중한 것을 마지막 연주처럼
할것이라는 상상이 되면서 비슷한 연민을 느꼈습니다..
그 연주를 듣던 늙은 악기상은.
LP 한장 축음기에 올려 둡니다.
놀랍게 트럼펫 연주와 같은 선율에 피아노음..
제목도 몰랐던 나인틴 헌드레드의 유일한 LP 한장
그 피아노 음.
음은 늘어지며 끊길듯 이어지는 아슬아슬하게 흐릅니다.
(위에 링크.)
커다란 배.
그 안에서 무한한 자유를 느끼는 한 인간에
천재적 피아노 연주.
고독.
쓸쓸함.
테두리를 벗어 나지 못하는 인간적 한계..
아! 클래식한 중절모와 수트.
그런 것들이 전해주는 묵직한 영감.
1998년 만들어지고
2020년 1월 재개봉한 영화.
피아니스트에 전설입니다.
감흥이 가시질 않네요
해필 오늘 반주한 맥주가
나인틴헌드레드.
헤어 나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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