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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리 May 19. 2019

우리에게는 더 인간적인
웃음이 필요하니까

<예스 플리즈> 옮긴이의 글


시트콤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나사가 풀린 듯이 행동합니다. 아마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과 같이 일해야 한다면 질색을 하며 매일 뒷담화를 깠을지도 모르지요. 어딜 가나 사회생활을 할 때는 무난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정말로 ‘무난한 사람’이라는 게 존재하긴 할까요? 저는 가끔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 개인적 경험, 도덕적 잣대, 성적 가치관, 간직한 트라우마가 모두 다른데, ‘무난한 사람’이라는 환상에 나를 우겨넣고 눈치 게임을 하며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을 나와 똑같이 생각하게 만든다고 해서 세상이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가끔 밖에서의 나와 안에서의 내 모습 사이에 큰 괴리가 느껴질 때, 온라인에서 특정 집단이나 개인을 향해 억눌린 피해의식과 증오를 내뿜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는 내 진짜 생각과 감정을 안 보이는 척 꾹꾹 숨겨 두었기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뒤죽박죽 어울리는 <팍앤레> 같은 시트콤 속 세상이 저의 이상향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각자 생긴 대로 살고 서로를 바꾸려고 간섭하지 않되 부딪히며 조금씩 더불어 사는 방향으로 나아가니까요. 특히 정부를 믿지 않고 그저 자리나 보전하며 사냥과 육식을 즐기는 낙으로 사는 론 스완슨과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권력을 쟁취하는 삶을 사는 페미니스트 레즐리 노프의 관계가 참 좋았습니다. 성별부터 가치관까지 둘 사이에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친구이자 동료라는, 어쩌면 사회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까지 보이는 신선한 관계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거칠게 요약하면 ‘한 여성 공무원이 공원을 만들겠다고 나대는’ 드라마를, 대체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만든 사람들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즉흥연기’라는 키워드를 빼놓고는 에이미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듯합니다. 처음 ‘Improv’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는 그저 <무한도전>에서 ‘상황극’이라고 부르는 애드리브와 비슷한 것인 줄 알았는데, 국내 유일의 임프라브 코치인 헬렌 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양에서 즉흥극은 역사도 있고 대중성도 있는 문화 예술 장르였습니다. 특히 미국 시카고 중심의 즉흥극은 <SNL>의 발전과 궤를 같이할 정도로 미국 코미디 스타들의 등용문이자, 스탠딩 코미디와 함께 미국인들의 일상과 매우 가까운 코미디 문화입니다. 에이미 폴러가 트레이닝을 받았던 세컨드 시티와 iO는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처럼 자체 트레이닝 시스템과 공연장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공연이 항상 매진된다고 합니다.


각주로도 짧게 설명했지만, 즉흥극에는 숏폼과 롱폼이 있습니다. 숏폼은 5분~10분 내외의 게임 형식이 많고, 순발력이나 마임 등을 트레이닝할 때나 팀워크를 위한 워크숍에서 활용됩니다. 무대 위에서 공연되는 것은 주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의 롱폼 즉흥극을 가리킵니다. 소품은 의자만 주어지고, 연기자들은 관객으로부터 딱 하나의 ‘제시어’를 받아 즉흥적으로 공연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즉흥극의 기본 규칙은 “예스, 앤드”입니다. 함께 무대에 선 동료의 말이 무엇이든지 일단 받아들이고 바로 다음 연기를 이어가야 하죠. 다시 생각할 틈이 없으므로 그 순간에 집중해서 자신이 지닌 가장 날것의 생각을 내보여야 합니다. 즉흥극은 실패를 위한 것이며 바로 거기에서 독창적인 재미가 나온다고 합니다. 완벽해보이는 것보다는 어리석음을 자처할 때 진가가 나오는 셈이죠.


즉흥극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특출난 사람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참여자의 앙상블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SNL>이 기득권에 대한 거침 없는 풍자로 유명해졌듯이 모태가 된 세컨드 시티도 꽤 진보적인 성향을 띠었었는데요, 그런데도 회사가 설립된 후 30년 동안 공연에 등장한 배역들은 대부분 이성애자 백인 남성이었습니다. 20년 전, 이에 문제를 느낀 세컨드 시티는 다양성을 위해 라틴 아메리카 극단과 아시아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극단과 LGBT 연기자 모임을 초빙하는 워크숍을 열기도 하고, 젊은 유색인 배우를 위한 장학금도 조성했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데는 꽤 많은 노력이 필요했겠죠. 당연히 반대도 있었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데 뭐하러 그래야 하냐, 소위 말하는 기계적 평등을 하면 뛰어난 연기자를 적게 뽑게 되는 것 아니냐 등등.     



“사회경제적 배경이나 연령, 성적 취향, 성별, 인종을 고려해서 앙상블을 구성하면 백인 남성 이성애자로만 구성된 앙상블보다 문화 전반에 훨씬 강력하고 중요한 기여를 하는 집단 역학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지나친 비약일까?
우리가 20여 년 전에 이런 포용력 있는 조직이 되겠다고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결코 하지 못했을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을까. 우리 앙상블에 유색인종 배우가 없었다면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선출되었을 때 그걸 효과적으로 비꼬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민 문제가 모든 뉴스 매체를 점령했을 때도 무대에 라틴계 배우가 있었기에 그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었다. 좀 더 최근에 동성 결혼 문제가 온갖 매체를 달굴 때는 우리 출연진 가운데 LGBT 그룹의 일원인 사람들이 그 뜨거운 쟁점을 가지고 주목할 만한 즉흥극을 여러 편 만들었다.” 

 -『예스, 앤드』(켈리 레너드, 톰 요튼 지음, 박선령 옮김, 위너스북)에서 인용     


이 부분을 읽으며 에이미 폴러를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에이미가 여성으로서 코미디 업계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여전히 미국 연예계에는 성차별이 존재하고 ‘여자는 안 웃긴다’라는 농담이 진리처럼 퍼져있으니까요.


아마 모든 사람이 자신과 다른 정체성을 가진 무리에 홀로 들어섰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전부 여자 직원인 회사에 혼자 남자일 때, 반대로 전부 남자 직원인 회사에서 혼자 여자일 때, 기혼자 모임에 홀로 간 비혼주의자가 되었을 때, 젊은 여성들이 모여있는 공간에 홀로 들어선 중년 남성이 되었을 때라든지…. 자신의 의견을 소리 높여 얘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본 적이 있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중요한 곳’마다 배제되기 일수인 정체성을 지니고 무언가에 도전하기가 참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에이미 주변에는 적더라도 다양성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물론 에이미에게 타고 난 끼가 있었기에 뛰어난 코미디언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이겠지만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 있다 해도 이러한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제대로 꽃피우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힘들겠지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보다는 뛰어난 재능을 보일 수 있었던 환경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좋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재능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대단한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다만 뒷받침되었던 환경을 분석해서 사회 곳곳에 적용하면 대단한 사람이 많이 나올 가능성도 커지겠죠.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트콤 <프렌즈>도 주요 캐릭터는 백인이고 다양성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요즘 나오는 <센스8>이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같은 드라마를 보면 이런 제작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을지를 헤아려보게 됩니다. 바라건대, 이 책과 코믹 릴리프 시리즈가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벽돌 한 장 정도라도 거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즉흥연기라는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니 혹시 인생 2회차가 아닐까 했던 에이미의 내공이 오랜 즉흥연기로 다져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없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에이미 폴러와 티나 페이, 세스 마이어스 등이 보여주는 동료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의 비밀도 풀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헬렌 님과 만나 즉흥극에 대해 알고 난 후, 국내 유일의 한국어 즉흥극 팀인 Imfog의 오픈데이에 참여했습니다. 직접 연기를 하진 않고 간단한 워크숍에만 참여하는 것임에도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언뜻 보면 ‘무난한’ 인간 같지만, 사람들이랑 한 시간 넘게 부대끼느니 열흘 넘게 집안에 혼자 처박혀 있는 것이 편한 인간입니다. 웃기고 싶다는 욕망은 강하지만 실패할까 봐, 망신을 당할까 봐 밖에서는 눈치만 잔뜩 보며 일부러 자신을 고립시키고 “난 이게 편해!”라고 말하는 양면적인 인간이기도 하죠.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에이미를 성장하게 했던 즉흥연기의 매력에 무척 끌렸고 어떤 규칙을 밑바탕으로 하는지 이해하게 되자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누구보다 소심한 인간이지만 그 소심함보다 더 큰 욕망이 생기면 조용한 사람에게도 커다란 열정이 숨어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지요.


눈치 보기의 달인인 저는 있는 듯 없는 듯 행동하기를 좋아합니다. 초반에는 연기자들이 관객석으로 제시어를 달라고 요청할 때 ‘내가 뭔가를 재미없게 바꾸면 어쩌지?’ ‘이상한 단어를 말해서 다들 당황하면 어쩌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공연 중반쯤 즉흥극의 원칙을 생각하고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생각 없이 내뱉었습니다. 제가 말한 제시어로 극이 진행되었고 또 여러 가지 잡생각이 따라왔습니다. ‘별로 재미없지 않을까, 잘못 말한 건 아닐까, 다른 사람이 하는 게 나았을까?’ 하지만 그곳에 있었던 연기자들의 ‘예스, 앤드’ 태도 덕분에 그런 생각이 점점 희석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 같이 바보 같아 보이는 것, 다 같이 벌거벗는 것이 제 마음의 빗장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음을 여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에이미가 발견했던 자신의 부족처럼 우리에게도 마음 놓고 발언하고 실수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즉흥극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문화지만 자기표현을 돕는 수단으로서, 코미디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매개체로써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 틈에 껴서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조금 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에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책 한 권으로, 즉흥극 한 번으로 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죠. 우리를 속박하는 덫이 생각보다 일상 곳곳에 뿌려져 있기 때문이죠. 저는 그 우울함과 불안한 감정을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 표출하거나 관계를 차단하고 자신 혼자만의 공간으로 파고드는 것으로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에이미를 통해 간접 체험한 ‘남을 웃길 때 획득하게 되는 힘의 쾌감’ ‘규정된 나 자신을 벗어나는 말과 행동을 할 때 얻는 자유’ ‘내 방식대로 웃고 웃길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살겠다, 그렇게 마음먹었습니다.     


국내 독자에게는 생소한 인물이나 문화가 많아서 각주를 달았는데, 에이미가 언급하는 인물 중에는 일부 독자에게는 신선한 자극이나 영감이 되어줄 인물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소한 인물이 여성이었을 때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름에서 성별을 유추할 수 없는 경우 어쩐지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식에 따라 저도 모르게 남성으로 생각하게 되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성’이나 ‘여류’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같은 경우 ‘자유연애를 신봉한’이라는 표현은, ‘시대와 불화한 작가의 여성이라는 정체성’이라는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무작정 여성 작가라고 표기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촌스럽지 않은 책을 만들기란 되지 않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L4NpLXUYoI&t=33s


번역이 막힐 때나 어떤 맥락인지 알 수 없었을 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국내 팬분들이 정리한 자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골든 글로브 시상식 모놀로그처럼 미국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친절하게 배경설명까지 달아서 한글 자막을 달아주신 minorprob 님께 감사드립니다. 책 곳곳에 있는 QR 코드를 타고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예스 플리즈 보고 온 1인”이라는 댓글에 매우 많은 사람이 ‘좋아요’를 누른 것이 보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보고 그 ‘좋아요’ 행렬에 동참해보시길 권해봅니다.


혼자 번역하고 편집하기가 지칠 때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리뷰어 세 분이 없었다면 여러분은 형편없는 품질의 책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와조 님께서는 제가 잘 모르는 SNL 시절의 에이미에 대해 잘 알고 계셔서 사실관계를 올바로 잡고 맥락을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책을 만드는 데 힘을 더해주신 세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책을 읽으면서 에이미 폴러의 진솔한 태도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고 미친 듯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미안, 미안, 미안’에서 선뜻 용서의 손길을 내밀어준 아나스타샤와 자신의 아집을 꺾고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자신의 치부를 많은 사람들 앞에 공개한 에이미의 용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에이미는 페미니스트로 매우 유명하기 때문에 더욱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프레임이 갇힐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가장 어두운 면으로 그 사람 전기체를 딱지 붙이고 판단하지 않기, 내가 아무리 올바르다고 생각할지라도 나의 말이 누군가를 상처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에이미의 솔직한 고백으로부터 얻은 교훈입니다. 무난한 사람보다는 에이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스 플리즈』는 저의 감정을 건드리고 생각을 요동치게 하고 행동까지 변화시킨 책이었습니다. 동시대를 사는 멋진 사람의 책을 직접 번역하며 그 인생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다 죽여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런 시대에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최대한 ‘인간적으로’ 사는 길뿐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아닌 우리는 0과 1 어느 한쪽만을 반드시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짬짜면을 컴퓨터가 생각해낼 수 있을까요? 양면적인 우리의 상상력이 단순히 발명품에서 그치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존하기 위해 뻗어 나간다면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흠…. 어쨌든 농담만큼은 사람이 하는 게 훨씬 재밌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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