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비 내리던 밤에 존경하는 형님과 소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어제보단 머리가 무거운 오늘 아침이다. 어제 끄적인 메모가 커피 향을 진하게 만든다. 형은 또박또박 나에게 말했다. "연륜과 경륜은 때에 따라 느림과 미룸을 만든다. 이야기를 다음으로 미룬다. 내 귀가 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상대도 감정보단 좀 더 이성적일 때를 찾도록 이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배려를 배우는 것이다." 나는 형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 자 한 자 받아 적겠다며 다시 말해달라 했다.
연륜과 경륜
연륜과 경륜은 때에 따라
느림과 미룸을 만든다
이야기를 다음으로 미룬다
내 귀가 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상대도 감정보단 좀 더 이성적일 때를 찾도록 이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배려를 배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