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주인공

주인공의 삶, 내가 만든다

by 이원희

빅뱅, 빅뱅이 그야말로 대세인것 같습니다.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요.

빅뱅은 젊은 분들 뿐 아니라 이문세의 '붉은 노을'를 리메이커 해 중장년 층에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십대 중반인 저도 멤버중 태양이나 대성은 알 정도니까요...


젊은 분들을 포함해서 한번 쯤 우리들은 빅뱅과 같은 주인공이 되고 싶을겁니다.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휘황 찬란한 조명과 비명 속에서 그들의 몸짓 하나 하나에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호응을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관심을 받고 싶어할 겁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사회에는 이와 같이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박지성과 김연아처럼 스포츠로 성공한 사람이 생각납니다. 또 노래로 춤 또는 연기로 수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된 연예인들이 떠오릅니다. 누구나 우리는 그렇게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관심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학자로 재력가로 의사로 군인 혹은 정치인으로 성공하여 이 사회으로 이끌어 가는 많은 주인공들을 보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는 세상의 많은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나도 주인공이 되기를 꿈꾸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런 주인공을 다 합치면 얼마나 될까요? 많이 계산해도 전 인구의 1% 미만이겠지요. 그러면 나머지 99%는 그 1%를 위한 들러리로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우리 인생이 너무 슬퍼지 않나요?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위에 예를 든것에서 생각해보면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고 남들의 관심을 받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걸 성취하면 되는 것이지요. 참 간단한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인정받는 사람은 앞에서 말했듯이 전체의 1% 미만일 것이기 때문이죠. 만약 그 비율이 50%가 넘는다면 이미 주인공이 아닌 셈이지요. 과거 그랜저란 차는 고소득자이면서 성공한 분들이 타는 차로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지금은 보통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탈 수 있는 차가 되어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게 된 것 처럼 주인공은 상대적인 원리가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여기서 제가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방금 얘기한 것과 논리적으로 어긋나게 되겠지요. 그런데, 저는 세상의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고 , 존재 만으로도 소중해야만 하는 우리들의 인생이 남의 인생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사람은 자기가 주인공일때 제일 신납니다. 왜냐하면 누가 뭐래도 내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는 아닐 수 있어도, 주관적으로는 내가 제일 소중하고 제일 잘난 사람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유일한 존재라고 해서 주인공이 될 수 있냐고요? 당연히 아닙니다. 잘못하면 혼자 잘난척 착각하면서 주인공으로 생각하는 정신이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들이 히죽히죽 잘 웃잖아요. 자기세계에 빠져있으니까요... 아무리 주인공 되는게 좋다고해서 그런 주인공 될 수는 없는거지요.


그래서 사회가 만들어 놓은 주인공기준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요.


앞에서 언급한 여러 성공기준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돈'이란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 사회가 산업사회의 도래와 함께 자본주의 하에서 급성장 하면서 '돈'이면 거의 전부가 해결되는 세상이 되어 버렸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책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적도 있지만 여러분 머리 속으로 우리 사회에서 돈으로 안되는게 있는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찾기 쉽지 않을 겁니다. 분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사람의 '진심'과 같은 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겠지만 돈으로 가짜 '진심'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을 상대로부터 받은 인정으로 생각하고 살아 가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앞에서 성공한 여러 사람들이 그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는 가난뱅이였더라도 우리가 그들을 성공으로 인정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는 돈이 아닌 '가치'로서 성공을 한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수는 거의 무시할 정도일 뿐이고 대다수는 돈 그리고 그 돈을 만들어 준 '학력'이 기준이 되어 성공이 되고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사회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돈'과 '학력'이 기준인 사회에서 그 부분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열등감이 생길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눈을 들어 조금만 벗어나서 보게 되면 세상에는 돈과 학력이 아니라도 인정받고 존중받아야할 '가치'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가령, 우리나라는 중산층 기준이 돈을 어느 정도 가진 가진 사람으로 정의되지만(부동산, 자동차, 월수입, 예금 등), 서구에서는 중산층 기준이 돈 보다는 "정의로운가, 정기적으로 돕는 사람이 있는가, 혹은 사회적 공분에 참여하는지"와 같은 가치가 주요 기준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게 되면 우리는 '돈'과 '학력'이 기준인 사회에서 쉽게 위축되지 않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보다 '가치' 중심의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가치 중심의 기준에 의한 주인공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추어 살다보면 나는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남을 의식하는 남에 의한 삶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 의해 나의 삶을 살기 때문에 남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진정한 주인공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율에 관계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얘기한 독단의 폐쇄적인 자기기준이 아니라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가치있는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의식 성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내면 성장과정에서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는 주인공기준이 정립될 수 있습니다.


든든한 가치와 신념이 생기면 세상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남에 의해 만들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 삶에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주인공 되는 주인공 빅뱅이 일어나는 겁니다.


근데, 여러분이 보기에 눈 앞에 화려하게 보이는 분들이 정말 주인공의 삶을 살고 있을까요?

그건 보여지는 것일 뿐입니다. 주인공의 삶인지의 여부는 자신 만이 압니다. 아무리 화려한 삶을 살고 남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사는 삶도 자신이 든든히 구축된 상태에서 삶이 아니라면 언제가는 무너지고 맙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TV를 통해 그런 예를 많이 보게 되잖아요.


주인공의 삶은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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