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것 중 하나, 아내와 자녀로부터의 인정!
세상에서 제일 얻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아내로부터의 칭찬이 아닐까? 그리고 자녀로부터 존경을 얻어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는 선배의 자랑 얘기다. 그 선배는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칼럼과 왕성한 사회 활동으로 언론에 많이 알려져 있는 분이다. 그 선배와 대화 중에 자녀가 군대 가 있는 사진을 슬쩍 꺼내 보이면서 "원희야, 우리 아들이야, 우리 아들이 뭐라는 줄 알아? 자기는 아빠 반만큼 만 되면 좋겠다 라는거야. 나 이런 사람이야." 이 선배는 다른 누구보다도 성공한 선배라고 인정해 주고 싶었다. 선배의 다른 사회적인 성공 이전에 자녀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를 기억해 보면 그 선거는 자녀로부터의 인정 대결이 아니었나 싶다. 조희연, 고승덕 두 분 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자녀로부터의 인정은 다른 문제였다. 어찌보면 자녀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아빠의 이데올로기를 마음 껏 주입시켜 무조건 아빠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쉽지 않다. 오히려 가끔 만나 서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는 편이 훨씬 맹목적인 신뢰를 끌어낼 수 있다. 그들은 보여지는 이미지로 혹은 만들어지는 모습에 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로부터의 존경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성공한 남편의 아내는 생각마저도 자연스럽게 남편과 비슷하게 되면서 남편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고 가정 내에서 혹은 아내 속 마음에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단지 현재의 부와 권력에 의해 그렇게 보여지고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진정한 아내로부터의 평가는 남자가 부와 권력을 잃어버리고 초라해졌을 때이다. 그 때도 아내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 막강한 부와 권력에 있는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일반 직장에서 보통의 살림살이를 책임졌던 가장의 경우는 그 부분에서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내가 참는 것은 그나마 돈을 벌어다 주기 때문"이라는 아내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황혼이혼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남편의 바깥벌이 중이고자녀가 성장할 때까지는 남편의 수모에 참고 지내다가 자녀가 결혼하고 남편이 실직까지 하고 나면 더 이상 함께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미운 정도 정이라지만 그 미운 '정'만으로 함께 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아내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 아닐까싶다. 물질로서 모든게 판단되고 결정되는 세상에서 전통적인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받아온 혜택(?)을 계속 누리려고 하는 남성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물질에 대한 나의 힘을 잃어버리는 순간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지 그런 세상을 탓할 일은 아닌 것이다.
은퇴후 여전히 존경과 인정을 받는 방법이 있을까? 그건 남성이 은퇴를 하더라도 여전히 힘을 행사할 수 있도록 물질적은 대비를 해두거나(사실 이건 진정한 존경과 인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니면 평소에 아내나 자녀부터 물질이나 권력으로 만들어진 존경과 인정이 아니라 삶에서부터 존경과 지지를 얻어내는 방법 밖에 없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 만이 내가 최후까지 삶에서 승리하고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싶다.
가까운 사람으로부터의 존경과 지지 그것도 돈과 권력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얻어지는 존경과 지지야말로 진정한 삶의 주인공으로 얻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건 자신의 내면성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아내와 자녀로부터 친구가 받은 감사패]
[출처] 아내와 자녀의 인정|작성자 워니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