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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Mar 11. 2022

마지막 디데이

오늘까지만 널 기억할게

너와 함께했던 모든 날들이 참 눈이 부셨다.
너의 밑바닥까지 사랑했던 날,
결국 밑바닥까지 끌어내린 건 너지만.
아름다웠던 우리 추억을,

아름다울 우리의 미래를

먼저 놓아버린 건 너지만.

그래도
우리가 함께 바라보았던

그 계절들은, 풍경들은

아리도록 찬란했다고 기억할게.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만 널 간직할게.
널 모두 지워낼게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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