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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Jan 04. 2019

너에게 난

그저 쉬운 사람이었을까.

누구에게도 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몸과 마음을 온갖 벽으로 뒤덮어 숨겨놓았지만

유독 너에게만은 세상 가장 쉬운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너에게만 쉽던 나를 넌 쉽게 내쳐야만 했나.

내가 조금 더 어려웠어야 했던 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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