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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육마케터 김태경의 식당, 망할래?

프랜차이즈, 성공을 나누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성공을 나누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이야기 하나 해야겠다. 

갑자기 B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경영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점심 시간도 아니고 일요일 오후에 왜 B 레스토랑에서 만나자는 것일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그냥 커피나 한잔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나갔다.

약속장소에서 레스토랑 경영주를 만나자 마자 첫마디가 필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만나자 마자 대뜸 “이 레스토랑은 경험해 본 사람도 싫어하고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도 싫어하니 참 이상해요”라고 말했다.

“이유가 뭐지요?”

정말 갑작스러운 질문이다.

“프랜차이즈를 위한 프랜차이즈는 실패합니다.”

“프랜차이즈는 성공을 나누는 시스템인데, B 레스토랑은 프랜차이즈를 목적으로 한 프랜차이즈 이기 때문에 실패를 하는 건 당연하지요”

꼭 B레스토랑의 실패뿐 아니라 많은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실패하는 건 프랜차이즈가 성공을 나누는 시스템이라는 걸 잊고 프랜차이즈를 위한 프랜차이즈가 되기 때문이다.

흔한 예로 몇 년전 돌풍처럼 일었던 안동찜닭 프랜차이즈들이 바로 최근 우리가 본 좋은 사례다. 

그럼 프랜차이즈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랜차이즈의 성공은 일반 개인 식당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일반 개인 식당이 분대나 소대 전투 정도 규모라면 프랜차이즈는 사단이나 군단의 전투규모이다. 

작전도 틀리고 통제 시스템도 다르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는 후방 지원 시스템이 확실해야 한다. 

후방 지원 시스템이란 CK는 물론이고 교육 시스템, 전산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마케팅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되어야 한다.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하고 싶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시스템들을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도 아닌데 그런 시스템을 보면 뭘 알겠어?" 라고 한다면 몇 가지 팁이 있다.

우선은 가맹점의 수를 보지 말고 페점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맹점 가입수는 광고나 능력 있는 영업 사원들의 힘으로 얼마든 인위적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러나 페점율은 다르다. 폐점율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능력을 확실히 평가 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개인이 자영업을 하고 싶을 때는 정말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이 혼자 개업하는 것 보다는 성공확률이 높다.

단 성공한 시스템을 가진 프랜차이즈를 찾아 내는것이 중요하다.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한 프랜차이즈를 피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도 학교도 선생도 없다.

폐점율을 확인하는 방법 그 다음으로 기존에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는 친인척이 있으면 행운이다.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는 친인척의 가게를 자주 좋아가서 열심히 보고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자기가 좋아하는 업종을 찾아야.

개인적으로 필자는 육식주의자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는 고기집을 해야 한다.

꼭 외식분야가 아니라도 분명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프랜차이즈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책읽기를 좋아한다면 ‘월간외식경영’이나 ‘월간 식당’, ‘창업& 프랜차이즈’ 이 세종류 잡지의 1년치를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갑자기 식당을 해야지 하는 사람은 과월호 1년치를 헌책방이든 인터넷이든 구해서 꼭 읽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먼 후일에 식당을 하고 싶은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이들 잡지중 하나는 꼭

정기 구독을 하기를 바란다. 정기구독을 못할 형편이면 가까운 대형서점에 가서라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이들 외식이나 프랜차이드 관련 잡지를 통해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잡지를 통해 외식시장의 트랜드를 파악하고, 나아가 프랜차이즈를 위한 프랜차이즈가 어느 회사인지, 옥석(玉石)을 가릴 수 있는 선구안이 생긴다. 

외식잡지 선택의 기준은 유명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은 사람의 경우 ‘창업& 프랜차이즈’가 좋고, 고기집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은 사람은 ‘월간 외식경영’이 좋다. 또한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은 ‘월간 식당’이 좋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플랜차이즈를 준비하고 있는 독자라면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관해서 흐름을 파악하고, 외식시장의 트랜드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는 성공을 나누는 사업이다.

성공한 식당은 작은 프랜차이즈라도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면 세상에 가난한 사람들의 연대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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