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완전정복 MEAT PERFECT BIBLE page50~51
사육
소를 키우는 농가는 세 가지로 나뉜다.
육우를 키우는 농가에는 '번식 농가'와 '비육 농가'가 있다.
번식 농가는 어미 소(번식우)를 교배하여 송아지(미경산우)를 낳는 농가다.
반면 '비육농가'는 송아지의 육량을 늘리고 이상적인 육질이 되도록 키우는 일을 한다.
또한, 이 두 가지를 모두 하는 농가를 '일관 농가'라고 한다.
'번식 농가'에서는 생후 10개월 전후까지 송아지를 키워 시장에 출하한다,
태어난 송아지는 출생신고를 제출하면 개체식별번호가 데이터뱅크에 등록되어 사육 관리 방법 등이 기록된다(P.28 참조).
출하 후 송아지는 가축시장에서 경매에 부쳐져 '비육농가' 등에 판매된다.
비육 농가가 구입한 송아지는 약 20개월에 걸쳐 비육된다,
비육기간을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각 기간에 적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다.
또한, 비육에는 단기간에 많은 고기를 붙이는 방법과 시간을 들여 천천히 고품질의 고기를 키우는 방법이 있으며, 사료 급여 방법도 다르다.
이렇게 비육농가나 축산농가에서 키운 소는 가축시장에 출하되어 경매에 부쳐지고, 육류 도매시장이나 육류센터, 기타 도축장 등에서 거래된다.
소의 생애주기와 사육
번식 농가
어미소에게 송아지를 낳게 하고 계획적으로 키운다.
어미 소를 임신시켜 송아지를 낳게 하고 일정 체중이 될 때까지 사육하는 것이 번식 농가의 일이다.
방목으로 키울 경우 송아지는 모유와 풀을 먹고 자란다.
반면, 축사에서 키우는 경우 계획적으로 발달 단계에 맞는 사료를 먹여야 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송아지는 영양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번식 농가에서는 스타터라고 불리는 이유용 농축 사료나 인공유, 건초 등을 먹여 송아지의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 조금씩 사료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가축 시장
송아지가 경매에 부쳐져 비육 농가에 판매된다.
전국에 있는 가축시장에서는 가축을 산 채로 매매하는 것 외에도 냉동 정자 등도 취급한다.
번식 농가가 출하하는 송아지는 생후 1주일에서 10개월 전후까지 다양하다.
송아지는 경매에 부쳐져 비육 농가 등에 판매된다.\
비육농가
이상적인 육질을 목표로 계획적으로 송아지를 키우는 곳으로, 시장에서 경매로 낙찰받은 송아지를 약 20개월 동안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목표한 육질과 체중이 되도록 계획적으로 키운다.
전기에는 내장과 골격을 키우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건초 등 조잡한 사료와 곡물 등 농후 사료를 먹인다.
비육용 사료로 전환하고, 중기에는 농후사료를 늘려 근육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후기에는 더욱 농후사료를 늘려 지방을 붙인다.
거친 사료는 살코기가 강해지고, 농후사료는 마블링이 잘 생기기 때문에 사료와 사육방법에 따라 육질이 달라진다.
가축 시장
농가가 출하한 성우가 경매에 부쳐진다.
비육농가나 일관사육 농가에서 출하한 성우가 경매에 부쳐진다.
육우를 낙찰받기 위해 가축 상인, 생산자 단체, 육류 가공업자 등이 참여한다,
능력 있는 번식용 소를 얻기 위해 농가도 참여한다.
일관사육농가
- 번식부터 비육까지 모두 담당
'번식'과 '비육'을 일관되게 담당하는 농가.
종자부터 분만, 육성, 비육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다.
번식 농가 중에는 농후 사료를 대량으로 먹여 송아지를 단기간에 살찌우는 농가도 있다,
일관 농가는 송아지 단계부터 목표한 육질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리 없이 계획적으로 사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