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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산 현황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담을  흥분된 마음으로 지켜 보면서 북한의 축산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히 찾아 보았다.
인구 대비로 보면 남한이 2배 정도 많으니 축산물도 2배 정도 차이가 나야 하는데 역시 1965년에는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현실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최근의 남북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4년 남한 인구는 4,808만 2천명으로 북한인구<2,270만 9천명>의 2.1배에 달하지만, 무역 총액은 남한이 4,783억 달러로 북한의 28억 6천 달러의 167배, 국민총소득은 남한이 6,810억 달러로 북한208억 달러보다 33배, 원유도입량은 남한이 82,579만 배럴로 북한의 390만 배럴의 212배 등 모든 주요 지표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23). 북한의 소 사육두수는 1961년에 672천마리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1980년대에  는 950천마리에서 1,100천마리까지 사육되었다. 그러나 1990년 중반에 사육두수 가 급격히 감소하여 1997년 545천두로 줄어들었다가 이후 사육두수가 조금씩 증가되고 있으나, 2005년에는 578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표5>. 이후에도 계속 사육두수 차이가 커져 2000년에는 남한 사육두수 2,133천마리의 27%인 579천마리이었으며, 2005년에는 남한 사육두수의 25% 수준만 사육되고 있다<표5>.
양 사육두수는 1961년에 105천마리에서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1985년에 350천마리, 1990년에 500천마리 정도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에 크게 감소하여 2005년에는 172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염소는 1990년대 중반 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한 젖소, 소, 돼지, 닭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사육두수가 늘어난 축종이다. 염소 사육두수는 1961년 79천마리, 1970년 290천마리, 1980년 490천마리, 1990년 650천마리, 2000년에는 11,475천마리, 2005년에는 19,677천마리로 1961년에 비해 사육두수가 3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끼의 사육두수는 통계가 보고되기 시작한 1996년에는 3,056천마리였다가 2000년에는 11,475천마리, 2005년에는 19,677천마리로 6배 정도 사육 두수가 증가하였다. 염소와 토끼는 곡물사료 없이 풀 사료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협동농장, 공장, 각급 기관, 학교 및 군부대까지 이들 가축을 사육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4).
돼지는 1961년 1,123천마리에서 1970년 2,200천마리, 1980년 4,200천마리 1985년 5,800천마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후에는 감소하여 2005년에는 3,200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돼지 사육두수를 남북한 비교한 결과,1961년에는 남한 사육두수 1,256천 마리의 89% 수준인 1,123천마리가 사육되고 있었으나, 1970년부터 1990년까지는 남한 사육두수와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가 사육되었다. 1980년에는 4,200천마리로 남한의 1,784천마리의 2.4배가 사육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는 남한에서는 사육두수가 계속증가한 반면 북한에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2005년에는 남한 사육두수 8,962천마리의 35.7%인 3,200천마리가 사육되었다<표5
1960년대까지 젖소 사육두수는 북한이 남한보다 24배정도 사육두수가 많았지만 이후 북한은 사육두수가 감소하고 남한은 경제발달과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사육두수가 증가하여 2004년에는 북한의 12배 이상 사육하고 있다.
닭은 1961년 11,218천마리던 것이 계속 증가하여 1970년 14,500천마리, 1980년 17,950천마리, 1990년에는 21,100천마리가 사육되었다. 이후 급격히 감소하다가 1999년부터는 사육두수가 회복되기 시작하여 2005년에는 21,000천마리로 1990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 사육두수를 남북한 비교한 결과,1961년에는 남한의 닭사육두수 11,218천마리와 유사하였으나, 1970년은 남한 사육두수 25,908천마리의 56%수준이었다. 이 후에도 남북한 사육두수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되어 1995년에는 남한 사육두수 85,800천마리의 10%인 8,871천마리 가 사육되었다. 2005년도 북한 닭 사육두수는 2,100천마리로 남한 사육두수 110,000천마리의 19% 정도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6>.

북한의 축산물 생산량은 표4와 같다. 쇠고기 생산량은 1961년 20.2천톤이던 것이 1980년 30.8천톤, 1990년에는 34.5천톤, 1995년에는 45천톤으로 계속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쇠고기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1997년에는 18.7천톤으로 1995년의 쇠고기 생산량의 42%이었다. 이후 조금씩 생산량이 증가하여 2000년은 20.0천톤, 2005년에는 22.1천톤으로 1960~1970년대의 생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후의 쇠고기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1990년이후 소 사육두수의 지속적인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다.
염소고기는 1961년 0.4천톤에 불과하던 생산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1970년 1.3천톤, 1990년은 2.9천톤이었다. 1997년 이후부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에는 10.2천톤, 2005년에는 11.2천톤이 생산되고 있다.
2005년도 염소고기 생산량은 같은해의 쇠고기 생산량인 22.1천톤의 51%수준이며, 오리고기 10.1천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북한의 주요한 고기 생산 축종의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염소고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1996년 북한 당국이 초식가축 중심의 축산 발전 정책을 수립하여 염소의 사육을 장려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는 1961년 49천톤이던 것이 계속 증가하여 1980년에는 165천톤, 1990년에는 225천톤으로 최고의 생산량을 보였다. 이후 1990년 중반에는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여 1997년에는 83.8천톤으로 1990년 생산량의 37%수준만 생산되었다. 1998년 이후부터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 140천톤, 2005년 167.5천톤의 돼지고기가 생산되고 있다.
닭고기는 1961년 16.5천톤이던 것이 1980년 32.5천톤으로 증가하였고, 이후에는 계속 증가하여 1990년에는 47.3천톤이 생산되었다. 이후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1997년에는 17.1천톤으로 1990년의 36%수준만 생산되었다. 1998년 이후부터 생산량이 회복하기 시작하여 2000년 26.8천톤 2005년에는 37.4천톤이 생산되었으나, 1990년의 79%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유생산은 1961년 2.1천톤이다가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1990년에는 88천톤 정도이었다. 이후에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변동이 많지 않아 2005년에 94천톤의 우유가 생산되었다.
계란은 1961년 36.4천톤이었던 것이 1980년 70천톤으로 두 배 가량 증가 되었고, 1990년에는 145천톤의 생산량을 보였다. 이후 감소하여 1997년에는 75천톤으로 1990년의 52%수준만 생산되었다. 이후에는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 110천톤, 2005년 136톤이 생산되어 1990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생산되고 있다.
북한 축산물 생산량은 대부분이 1990년까지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1990년대 중반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말미암아 1990년 중반에는 그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1998년 이후부터는 생산량이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1990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표7>.

북한의 1인당 년간 쇠고기 소비량은 1990년 1.8kg 정도로 남한의 5.8kg의 31% 수준이었다. 1990년대 중반에는 쇠고기 소비량이 감소하여 1인당 약 0.9kg으로 1990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하였다. 2003년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0kg으로 남한 12.6kg의 8%수준이었다.
돼지고기는 1990년 1인당 년간 소비량이 11.8kg으로 남한의 12.9kg의 91%수준이었으나, 1997년에는 3.9kg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후 소비량이 다소 증가하여 2003년에는 6.5kg 으로 같은 해 남한에서의 돼지고기 소비량인 27.0kg의 24%수준이었다.
닭고기는 1990년 1인당 년간 소비량이 2.4kg으로 남한의 6.0kg의 40% 수준이었다. 1992년부터 소비량이 감소하여 1997년에는 0.8kg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후 소비량이 조금씩 증가하여 2003년에는 1.6kg으로 같은 해 남한의 닭고기 소비량인 9.9kg의 16%수준이었다.
우유소비는 국가 배급제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1인당 소비량은 <그림4>에서와 같이 2000년 3.9kg, 2002년 4.0kg, 2004년 4.9kg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04년 북한 추정인구<22,708천명>을 감안할 때 2004년 북한의 총 우유 소비량은 118천톤으로 추정되는바, 2004년 94천톤 생산했다는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에 자급율은 79%밖에 미치지 않았으며, 이는 나머지 21%에 대해서는 국제지원으로부터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남한의 경우는 1990년대 중반까지 40kg 전후로 소비되다가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64.2kg를 기록하더니 2003년 62.4kg, 2004년 63.9kg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남북한 육류 소비 형태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4년 기준으로 남한에서의 육류 소비량을 고기별로 비교하였을 경우,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가 각각 14.8, 8.8, 8.8kg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긴 하지만 쇠고기나 닭 고기도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형태이다. 반면 북한의 경우에는 돼지고기, 쇠고기 및 닭고기 소비량이 각각 7.6, 0.9, 1.6kg 으로 육류 소비량의 대부분이 돼지고기에 치우친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출처 : 북한의 축산 현황과 남북한 낙농업 협력에 관란 연구  , 박세호 영남대학교 2008년                        



북한 지역의 우유 보급과 한돈산업 확장이 필요하다. 
급하게 북한 축산 현황을 찾아 봤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급 궁급해져서 
계속 조선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육식문화가 달랐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구려, 신라, 벽제 시대에는 분명 지역적 특징이 강한 소비형태였을 거구 그런 육류 소비의 형태는 지속적으로 내려 오고 있지 않았을까?  남한내의 돼지고기 소비문화는 어쩜 전쟁이후 실향민들에 의해서 형성된 다소 이질적인 육류 소비 형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 디미방에 돼지고기 요리가 적었던 것이 조선시대 돼지고기를 잘 요리해 먹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상도 지역의 특징이었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불고기를 조선 반도 전체의 요리라고 보지 말고 이북지역의 특화된 요리였다고 가정한다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어쩜 함경도 출신인 이성계의 후손 이씨 왕조가 한양에서 그들 출신지인 이북 육류 문화를 궁중 요리로 발전시켜지 남쪽 사람들은 육식에 익숙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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