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칠링(superchilling) 빙선 (氷鮮)



슈퍼칠링(superchilling) 빙선 (氷鮮)




서론


본 문서는 슈퍼칠링(Superchilling)이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 기술이 선상에서 백색어류를 저장할 때 어떻게 저장 수명을 연장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슈퍼칠링 방식의 장점과 단점은 기존의 얼음 냉장 저장 방식과 비교하여 논의되며, 영국 내 시험 사례는 주로 대구(Cod)를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본 문서 역시 해당 어종을 중심으로 설명된다.


슈퍼칠링이란 무엇인가?


슈퍼칠링이란, 어류의 온도를 고르게 낮추되, 녹는 얼음 상태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저장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어류를 녹는 얼음과 함께 보관하면, 어류의 온도는 약 31°F(약 -0.6°C)까지 떨어진다. 이는 어류와 얼음이 섞인 상태에서 소금, 혈액, 기타 물질이 담긴 액체가 담수 얼음의 융점인 32°F(0°C)보다 약간 더 낮은 온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백색어류는 약 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상태에서는 그 수분이 모두 액체 상태로 남아 있다.


여기에 추가로 냉각 처리를 가하면, 어류 내 수분 일부가 서서히 얼기 시작하며 온도는 더 낮아진다. 현재의 슈퍼칠링 기술은 어류의 온도를 약 28°F(약 -2.2°C)까지 낮춘 후 유지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온도에서는 어류 내 수분의 절반 정도가 얼게 되며, 그 결과 박테리아의 활동이 다소 둔화되고 부패 속도 역시 느려져 식용 기간이 연장된다.


슈퍼칠링은 느린 냉동(slow freezing)인가?


어류 살점의 느린 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이유는 큰 얼음 결정이 형성되어 근육 구조를 손상시키고, 해동 후에는 원래의 생선보다 외관과 기호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천천히 얼수록 얼음 결정의 크기가 커지고, 그만큼 조직 손상도 심해진다.


슈퍼칠링의 권장 온도인 28°F(약 -2.2°C)에서는 어류 내 수분의 절반만 얼기 때문에 형성되는 얼음 결정의 크기나 수는 치명적이지 않다. 그러나 27°F(약 -2.8°C) 이하로 온도가 더 낮아지면, 수분의 75%가 서서히 얼게 되며 어류의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슈퍼칠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온도 제어가 필수적이며,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느린 냉동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3973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T2r6qh0HYTOLzG%2BOpDnxncLCQaU%3D








이 이미지는 어류 근육(fish muscle)의 동결 곡선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어류 내 수분의 동결 비율에 따라 **온도(°F)**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여기에 섭씨(°C)를 병기하여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류 근육의 동결 곡선 해석 (화씨/섭씨 병기)



세로축(Y축): 온도 40°F (약 4.4°C)에서 시작하여 -10°F (약 -23.3°C)까지 표시됨


가로축(X축): 얼어 있는 수분의 비율 (%)



� 주요 구간 설명



0~60% 구간 (서서히 냉각) 이 구간에서는 온도가 30~28°F(약 -1.1°C ~ -2.2°C) 정도까지 서서히 낮아지며, 어류 내 수분의 일부가 점차 동결되기 시작함 **슈퍼칠링(Superchilling)**은 이 영역에 해당하며, 주로 28°F(약 -2.2°C)에서 약 절반의 수분이 얼어 있는 상태로 유지됨 이 구간에서는 큰 얼음 결정이 거의 생성되지 않아 조직 손상이 경미함


60~80% 구간 (급격한 동결 시작) 온도가 28°F(약 -2.2°C) 아래로 떨어지면, 동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75~80%의 수분이 얼게 됨 이때부터는 서서히 동결되는 물의 양이 많아지며, 큰 얼음 결정이 형성될 위험이 커짐 → 조직 손상 가능성 증가


80~100% 구간 (급속 동결) 온도는 20°F(약 -6.7°C) 이하로 급강하하며, 대부분의 수분이 빠르게 얼게 됨 이 구간은 일반적인 냉동(freezing) 영역이며, 슈퍼칠링과는 구분됨



� 시사점 요약



**슈퍼칠링 적정 온도는 약 28°F(−2.2°C)**이며, 이 수준에서는 수분의 약 50% 정도만이 얼어 있음


온도가 27°F(−2.8°C) 이하로 내려가면 75% 이상 수분이 동결되며, 느린 냉동(slow freezing)의 위험이 커짐


따라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온도 제어를 정밀하게 수행해야 하며, 슈퍼칠링 구간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함



저장 기간의 연장 효과


백색어류(white fish)를 잘게 부순 얼음에 저장할 경우, 일반적으로 약 15일 동안 식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구(cod)를 실험실 조건에서 **30°F(약 -1.1°C)**로 슈퍼칠링할 경우, 저장 기간은 약 20일로 연장되며, 이 온도에서는 어육 내 얼음 형성이 미미한 수준이다.


온도를 **28°F(약 -2.2°C)**까지 낮추면 식용 가능 기간은 약 26일까지 늘어나며, 얼음 형성은 증가하지만 품질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반면, **27°F(약 -2.8°C)**까지 낮추면 저장 기간이 최대 35일까지 연장될 수 있으나, 얼음 결정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심해져 필레 작업이나 훈연 가공에는 적합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슈퍼칠링 대구의 적정 온도는 28°F(약 -2.2°C)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하며, 이 경우 이론적으로는 기존 얼음 저장 방식보다 최대 11일, 상업적 조건에서는 최소 6일 정도 저장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한편, 얼음 보관 방식과 슈퍼칠링 방식 간의 품질 차이는 저장 후 12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거의 없으며, 이후부터 슈퍼칠링의 품질 유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슈퍼칠링의 적용 방법


현재까지 트롤어선(trawler)에서 적용된 방법은 두 가지이며, 공통적으로는 어류를 먼저 얼음에 저장한 뒤, 기계식 냉각장치를 통해 온도를 추가로 낮추는 방식을 따른다.


포르투갈 방식


이 방식은 대서양의 따뜻한 해역에서 조업 중인 포르투갈 트롤어선들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독일 선박에서도 시험 적용된 바 있다. 어창(fishroom)의 수직 분리벽(pound division)은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냉각된 염수가 흐르는 중공 관로(hollow passage)가 설계되어 있다.


어류와 얼음 혼합물을 수납하는 금속 선반은 약 16인치(약 40cm) 간격으로 배치되며, 혼합물의 어떤 부분도 냉각 표면에서 8인치(약 20c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냉각된 염수는 갑판 상부(deckhead), 탱크 상부(tank top), 선체 벽면(insulated ship sides)에 매설된 파이프 그리드를 통해서도 순환되며, 염수의 온도는 정밀하게 조절된다.


최근의 포르투갈형 냉장시스템에서는, 부분적으로 얼어 있는 어류의 하역 작업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류를 금속 선반 사이에 상자(box) 형태로 적재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3973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KwE4VKnbRjmeKHEZNwguxpn6TRk%3D


이 이미지는 **원형 포르투갈식 슈퍼칠링 방식(Original Portuguese method of superchilling)**을 도식화한 것이다.




원형 포르투갈식 슈퍼칠링 구조 설명


이 방식은 어창(fishroom) 내 어류와 얼음을 차곡차곡 쌓은 구조물 전체를 **냉각된 금속 구조와 순환 염수(cold brine)**로 둘러싸고, 전체 시스템을 기계식 냉각으로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조별 해설



cold brine (냉각 염수)


→ 어창 벽체와 천장·바닥의


중공 금속관(hollow metal pipe)


내부를 순환하며, 냉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염수는 일정 온도로 제어되며, 슈퍼칠링의 핵심 냉매이다.


cold metal wall (냉각 금속 벽)


→ 어창의 벽면은 스테인리스강 등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 염수관이 삽입되어 있어 차가운 표면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cold metal shelves (냉각 금속 선반)


→ 어류와 얼음 혼합물을 적층하는 선반 구조로, 각각의 선반은 금속 재질이며, 상하 간격은 약 16인치(약 40cm)이다.


어획물의 어떤 부분도 냉각 표면으로부터


8인치(약 20c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fish & ice mixture (어류와 얼음 혼합층)


→ 각 선반 사이에는 어류와 얼음을 적층하여 수납하며,


상대적으로 느린 동결이 일어나도록 조절

된다. 이 방식은 슈퍼칠링 온도인


28°F(약 -2.2°C)


수준에서


수분의 약 50%만 동결

되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술적 의의



어류가 전면적으로 냉각 표면에 가까이 있도록 하여, 균일하고 빠른 열 전달이 가능하다.


염수를 이용한 간접 냉각 방식으로, 온도 제어 정밀도가 높아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도 저장 기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역 시에는 부분 동결된 덩어리로 인해 작업이 어려울 수 있어, 최근에는 상자(box) 단위 적재 방식이 병행되어 개선되고 있다.



냉풍 방식 (Cold air method)


영국 트롤어선에 적용된 슈퍼칠링 설비는 어창(fishroom)의 복잡하고 고비용의 구조 변경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이 방식에서는 차가운 공기를 덕트(duct)를 통해 어창 내부로 유입한 후, 어류와 얼음이 담긴 선반이나 상자(box) 사이로 불어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얼음을 함께 담은 상자 단위의 적재 방식은 다른 저장 방식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Advisory Note No.15 참조), 이러한 이유로 슈퍼칠링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선상에서의 ‘상자 적재(boxing at sea)’와 연계하는 것이다.


이 방식에서는 기존의 수직 파운드 구획(vertical pound divisions) 및 **이동식 선반 구조(portable shelves)**를 없애고, 상자를 어창 내 개방된 공간에 층층이 적재한다. 이때 상자들 사이에는 **좁은 수직 틈새(narrow vertical gaps)**가 유지되도록 설계되며, **틈새의 폭은 상자 측면에 돌출된 구조물(bosses)**에 의해 자동으로 조절된다.


어창의 벽면은 평면(squared-off) 형태로 마감되며, 도식에 나타난 바와 같이, 차가운 공기는 어창 벽면 내부의 수직 라이닝(lining) 뒤쪽으로 아래로 유입된 후, **이중 바닥(false floor)**을 통과해 상자 사이의 틈새로 위로 불어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 기술적 특징 요약



기존 어창 구조를 대폭 개조하지 않고도 슈퍼칠링 적용이 가능함


상자 적재 방식과 병행되어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냉각 효율이 높음


수직 틈새 확보를 통해 냉풍이 상자들 사이를 균일하게 통과하도록 유도함


냉각 공기의 흐름은 하부 → 상부 방향으로 설계되어, 열기 배출 및 습도 제어에도 유리함



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3973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1TVQ3ZLkXwZgeGgVgdli7crAeWA%3D


이 이미지는 **냉풍 방식 슈퍼칠링(Superchilling by Cold Air)**을 두 가지 주요 적재 방식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각각의 방식은 어창 내 공기 흐름과 적재 구조에 따라 냉각 효율 및 작업성에 영향을 준다.




Superchilled Box Stowage


상자 적재 방식


이 도식은 어창(fishroom) 내부에 **어류와 얼음을 담은 상자(box)**들을 수직 방향으로 적층한 구조를 나타낸다.


구조적 특징:



각 상자 사이에는 **좁은 수직 틈새(narrow vertical gaps)**가 존재하며, 이는 **상자 측면의 돌출부(bosses)**에 의해 일정하게 유지된다.


**차가운 공기(cold air)**는 어창 측벽(ship's side) 내부의 라이닝 뒤로 하향 유입된 후, **이중 바닥(false floor)**을 통해 상자 사이로 위로 불어올라간다.


이 방식은 공기가 수직 방향으로 흐르며 각 상자에 고르게 닿도록 유도한다.



장점:



상자 단위로 정리된 적재 구조로 인해 하역, 분류, 선별 등의 작업 효율이 높다.


개별 박스가 단열되며 온도 유지성이 우수, 조직 손상 위험이 낮음


선상에서의 **표준화된 작업 흐름(boxing at sea)**과 호환성이 높음



2️⃣ Superchilled Shelf Stowage


선반 적재 방식


이 구조는 전통적인 **수평 선반 구조(shelf system)**를 따르며, 어류와 얼음 혼합물을 직접 선반 위에 층층이 적재하는 방식이다.


구조적 특징:



선반들은 고정되어 있으며, **수평 방향으로 냉풍(cold air)**이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다.


공기는 어창 측벽을 따라 유입되어 좌→우 방향으로 흐르며, 각 선반층을 관통하면서 어류를 냉각시킨다.



장점 및 한계:



공기 흐름이 비교적 단순하며 구조 설치가 용이함


그러나 어획물이 직접 쌓이는 방식이므로, 부분 동결 상태에서는 하역이나 선별 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음


선반 간 공기 유속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냉각 편차 발생 가능



기존의 **파운드 구조(pound structure)**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차가운 공기(cold air)**가 **선측(ship’s side)**을 따라 덕트를 통해 하강한 뒤, **라이닝(lining)**에 뚫린 개구부를 통해 어류와 얼음이 놓인 각 선반층의 윗공간으로 불어 들어가도록 설계된다.


선반(shelf)들은 밀집된 간격으로 설치되어, 어류와 얼음이 놓인 각 층의 중심부가 냉풍 공급원으로부터 지나치게 멀어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떤 방식이 가장 우수한가?


포르투갈식 슈퍼칠링 방식은 설비 비용이 매우 높고, 부분적으로 얼어 있는 어획물을 하역하는 데 극심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도입된 바 없다.
이 방식은 중공 구조의 금속 파운드 구획(hollow metal pound divisions) 자체가 고가이며, 여기에 더해 **냉각 염수관(pipe grids)**을 포함한 전체 장비를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이미 어창에 기존 파운드 구조가 갖추어진 트롤어선을 전제로 할 때, 각 선반 위로 냉풍을 불어넣는 방식은 가장 설치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다. 기존 구조 대부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적재 방식에도 변화가 없으므로, 승무원 교육이나 운용 적응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류와 얼음의 혼합물을 선반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이를 냉풍으로 식히거나 포르투갈식처럼 금속 냉각 표면에 직접 올리는 경우에는 한 가지 주요한 단점이 존재한다.
즉, **해동수(melt water)**가 어획물 사이를 따라 흘러내리면서 다시 얼어붙게 되면, 선반 전체의 내용물이 하나의 딱딱한 덩어리로 융합되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 하역이 매우 어려워지고, 해동 과정에서 어류가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슈퍼칠링을 위한 선반 적재는 각 층마다 냉풍이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야 하므로, 적재 효율이 떨어진다.
이 점에서 볼 때, 선반 방식은 **상자 적재(boxed stowage)**에 비해 적재 밀도나 공간 활용 면에서 불리하다.


반면, **선상에서의 상자 포장(boxing at sea)**은 슈퍼칠링과 매우 잘 결합된다.
기존 상자 적재 방식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음 저장 12일 이후에도 품질이 유지되는 저장 수명 연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하역 이후 유통 과정에서도 어획물을 동일 상자 상태로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선상에서 달성한 저온 상태가 육상 유통 중 부패를 지연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슈퍼칠링 상자 적재 방식으로 전환하려면, 기존의 파운드 구조를 철거하고, 어창 측면을 평면(squared-off) 형태로 개조해야 하며, 그에 적합한 상자를 구매하거나 임대해야 한다.
상자 포장 시 발생할 수 있는 **중량 편차 문제(weight variation)**는 숙련을 통해 극복 가능하며, 이미 많은 트롤어선에서의 실증 시험을 통해 그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추가로 필요한 냉각 용량은?


일반적으로 슈퍼칠링한 대구는 냉장 저장 대구보다 품질 개선 효과가 12일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3주 이상 장거리 조업을 전제로 할 경우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
반대로, 어획 속도가 매우 높아 항해일수가 짧아지는 경우라면, 슈퍼칠링의 유용성은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일일 어획량이 약 12톤 수준으로 비교적 보통 수준인 조업 조건에서 슈퍼칠링은 가장 효과적인 저장 전략이 될 수 있다.


냉각용 얼음은 기존 냉장 저장과 동일하게 어류 2톤당 얼음 1톤 비율로 사용될 것이 권장된다.
어획 직후, 어류와 밀착된 **잘게 부순 얼음(crushed ice)**은 어획물의 온도를 **해수나 갑판 온도에서 약 31°F(약 -0.6°C)**까지 빠르게 낮춘다.
이후 **냉풍 시스템이 어류와 얼음 혼합물을 31°F에서 슈퍼칠링 기준인 28°F(약 -2.2°C)**까지 점진적으로 냉각시킨다.


일일 어획량이 12톤, 즉 시간당 0.5톤이라고 가정하면, 어류와 얼음 혼합물을 28°F까지 낮추는 데 필요한 냉각 능력은 약 80,000 Btu/h에 해당한다.
여기에 더해 팬(fan)과 모터가 유입하는 열량을 보상하기 위해 약 50,000 Btu/h의 추가 냉각 용량이 확보되어야 한다.




슈퍼칠링 어류는 바로 가공할 수 있는가?


슈퍼칠링된 어류는 보통 28°F(약 -2.2°C)에서 보관되며, 이 상태에서는 어체 내 수분의 약 절반이 얼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에서는 **즉시 필레 작업(정육 가공)**이 불가능하며, 일정 수준의 해동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어획 후 하역 전까지 몇 시간 동안 어창에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방식으로 해동을 시작할 수 있으나, 실제로 가공이 가능할 정도로 어체 온도를 높이려면 육상에서 약 60°F(약 15.6°C) 정온 상태의 정지 공기 속에서 최소 24시간 해동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어류가 상자(box) 단위로 슈퍼칠링되어 있다면, 상자 전체를 65°F(약 18.3°C)의 물에 담가 빠르게 해동할 수 있다. 이때 얼음과 어체를 조속히 분리할 수 있다면, 약 2시간 내에 필레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해동이 진행될 수 있다.


슈퍼칠링된 어류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


상륙 시점의 슈퍼칠링 대구는 보통 어획 후 12~26일이 경과한 상태이며, 최상급 신선 어체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그러나 동일한 기간 동안 단순 냉장 보관된 어체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유지한다.


다만, 20일 이상 얼음 속에 보관된 슈퍼칠링 어류는 해동 후 급격히 부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필렛의 일부만이 **생물 유통(wet fish trade)**에 적합하며, 고급 훈연 제품(smoked fish)으로는 대부분 적합하지 않다.


형태가 흐트러지거나 벌어지는 필렛은 그대로 판매하기 어렵지만, 생선까스나 어묵 제품 등의 가공 원료로는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슈퍼칠링 어류의 필렛은 충분히 신선하지 않기 때문에, 육상에서 소비자용 소포장 급속냉동(retail quick freezing) 제품으로 가공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슈퍼칠링은 상업적으로 타당한 기술인가?


일반적인 습식 어업 트롤어선의 항차는 보통 두 가지 조건 중 하나에 의해 종료된다.
즉, 어창이 가득 차거나, 또는 가장 먼저 잡힌 어류의 품질이 하역 시점에 부적합(폐기 직전)해질 때 선박은 귀항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트롤어선은 어창을 가득 채우지 못하며, 3주간 장거리 조업 후 귀항하는 패턴은 어류가 얼음 속에서 약 15일간만 식용 가능하고, 조업 해역이 항구로부터 약 5일 거리라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때, 슈퍼칠링을 통해 저장 수명이 연장되면, 조업 기간을 운항 거리 비율에 맞춰 더 길게 설정할 수 있게 되어, 경제성이 개선될 수 있다.
물론, 어획 직후 선상에서 급속냉동 후, 육상까지 저온으로 유지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는 특수 냉동선의 건조라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며, 기존 선박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러한 배경에서, **항생제 얼음(antibiotic ice)**이나 슈퍼칠링과 같은 단기 저장 연장 기술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가령, 슈퍼칠링된 대구는 기존 얼음 보관 대구보다 최대 1주 더 저장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 이는 트롤어선이 조업 항차를 기존보다 1주 더 늘려도 동일한 품질로 어획물을 하역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동일한 3주 항차를 유지하더라도, 초기 어획물의 품질을 더 좋은 상태로 유지한 채 귀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슈퍼칠링이 제공하는 가장 큰 이점이다.


슈퍼칠링의 단점과 현장 적용상의 문제점


첫째, 슈퍼칠링은 저장 후 12일이 지나야 효과를 발휘한다.
그 이전까지는 오히려 일반 냉장 보관 어체보다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으며, 10일 이내의 슈퍼칠링 어체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어창 전체를 슈퍼칠링 온도로 설정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며, 어창을 이중구조로 나누어 일반 냉장과 슈퍼칠링 보관을 병행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 경우 상자(box) 적재 방식과 선반 적재 방식이 동시에 필요한 복합 구조가 요구된다.


둘째, 슈퍼칠링 전용 어창 공간을 1,000상자 규모로 구축할 경우,
냉동기, 팬, 배관 덕트, 어창 개조, 상자 구입 또는 임대 등 상당한 초기 설비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시스템 설치 후 유지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셋째, 기존 선반 또는 벌크 적재 방식에서 상자 적재 방식으로의 전환은 현장 적응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승무원들은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며, 상자 단위 어획물도 기존 유통망을 통해 문제없이 판매 가능하다는 점에서 운영상의 중대한 장벽은 아니다.


가장 큰 실무적 난점은, 슈퍼칠링 어류가 부분 동결 상태로 하역되기 때문에 즉시 처리하거나 검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유통업자는 최소 24시간 이상 해동이 완료될 때까지 어체를 사용할 수 없으며,
해동 공간 확보 및 전용 해동 설비를 갖추지 않은 이상 재고 부담이 크고, 추가 물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슈퍼칠링 어류에서 얻은 필렛은 드립(drip)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중량 감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부분 동결된 상태에서는 상자 내부의 어류 품질을 육안으로 검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매 전 최소 일부 상자를 해동해 샘플로 제시하거나, 아예 전체 슈퍼칠링 어획물을 해동 후 일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슈퍼칠링이 제공하는 ‘내재된 냉온 예비력(reserve cold)’의 장점은 상실된다.


또한, 슈퍼칠링 시스템은 **28°F(약 -2.2°C)**에서 운영될 경우 적정 품질이 유지되지만, 27°F(약 -2.8°C) 이하로 떨어지면 조직 손상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는 정밀한 온도 제어가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실제 조업 현장의 열악한 조건에서는 냉각 시스템의 관리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숙련된 관리자의 현장 모니터링 없이는 시스템의 안정적 운용이 어렵다.


슈퍼칠링의 산업적 의의와 향후 활용성


슈퍼칠링은 원칙적으로 초기 어획물의 저장 수명을 연장시키며,
한 해 동안 3주 항차 15회 → 4주 항차 11회로 변경할 경우, 연간 총 어획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어획률이 일정하다는 가정 하에서는, 전체 하역 어체 중 초기 어획분의 비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하역 품질의 평균치는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항차 기간을 전략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최초 어획물의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는 운용 모델이 요구된다.


슈퍼칠링은 **채산성 낮은 습식 어업(wet fishing)**과 고비용의 선상 급속냉동 체계 사이에서,
단기적으로 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과도기적 저장 기술로서 몇 년간은 충분히 실효성 있는 전환기 대안이 될 수 있다.




Superchilling

Superchilling Introduction What is superchilling? Is superchilling really slow freezing? What is the extension of storage time? How is superchilling applied? Which method is best? What additional refrigeration is required? Can superchilled fish be processed right away? www.fao.org


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3973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CG5EhUqzoUxp25wr00vhpv1WW1U%3D
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3973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4lG9dKxU4E7%2FFaD%2Ft6pi03UvDow%3D


작가의 이전글와규 쇠고기에 관한 국가별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