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돼지고기 수출의 특징

식육마케터 김태경 Ph.D

1970년대 돼지고기 수출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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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매일경제. 1976년 12월 30일



1976년 12월 30일 매일 경제에 1976년 한 해 동안 쇠고기 값은 600g 한 근에 1,500원~1,600원으로 1975년 말 1,000원~1,100원이 비해 45%~50% 인상되었고 반면 돼지고기값은 600g 한 근에 8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1976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한우고기 가격은 급격히 올라가고 돼지고기 가격은 서서히 인상되어 돼지고기의 수요가 월등히 많아지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쇠고기보다 더 먹게 된 것은 돼지고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한우고기 가격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싸기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돈육 소비의 중요한 분기점이 1976년이었다.


1976년 이후 삼겹살집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를 설명하면 국내 육류부족으로 쇠고기 등 육류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돼지고기 수출을 중단시키고 내수시장에 돈육을 공급하게 한다. 이 수출용 돼지고기는 규격 돈으로 일반 돼지고기와 달리 냄새가 덜나서 한우고기 대신 로스구이를 해 먹을 수 있었다. 삼겹살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수출잔여육이 아니라 수출용이 국내 수급 조절용으로 비축분이 방출된 것이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정부는 돼지고기 수출을 중단시켰다가 다시 재개하기를 반복했고 1979년과 1980년은 수출오더까지 받아놨지만 국내 돈가 상승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으면서 사실상 수출을 할 수가 없었다.

국내 육류 수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면 중단시키고, 다시 남으면 허가하도록 했으며 그러다가 1978년 공급과잉에 따른 큰 폭의 가격 폭락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국내 가격 하락으로 수출을 재개하지만 일본 내의 돼지고기 과잉으로 수입 수요가 없는 데다 수출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아 수출은 순조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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