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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년, 어쩌다 동네책방 외식서당을 열다.

SNS 시대 SNS 상 많은 소통이 이루어진다.

나처럼 자칭 내성적인 사람은 더욱더 얼굴 안 보고 글만으로 소통하는 SNS 세상이 정말 좋다.

가끔 SNS 상의 지인을 현실 세상에서 만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나름 그간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블랙스미스 리브랜딩 작업에 참여 미국도 가고 오세득 세프도 만나고 돼지고기 숙성을 시작하게 된 것도 페이스북의 페친이 블랙스미스를 인수한다고 해서 시작한 일이고 그 일이 나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아마 숙성, 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건 

그 당시 미국 시라쿠스에서 초등학교 동창의 이웃 교포 아줌마의 조언에서 시작되었다. 그분 지금 나와는 페친이다.


하여간 대구에 멋진 친구가 한사람있다.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을 하는 친구인데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멋있게 많은 브랜드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한두번 서울에서 만났다.

대구에 나름 컨셉이 강한 독립 책방도 운영한다고 한다.

단 한권의 책을 파는 

몇 달전 서울에서 강의가 있다고 해서 온 날 코엑스에서 만났다.

두툼한 책 한권을 선물 받았다,

그 책이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 생각했나?

라는 기획 출판물이다.

성경책처럼 두툼한 책이 부담 스러웠는데 지방 출장은 가는 기차 안에서 다 읽었다. 그리고 동네 책방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외식, 식당 관련 책들만 파는 책방

식당 하고 싶은 사람 

식당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 

음식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되는 책방 

아니 너무들 아무 준비없이 식당을 개업하고 망하는 세상이 안타까와서 충분히 책읽고 공부하고 자신이 외식형 인간인지 판단하고 시작하라고 작은 책방을 준비했다.

그게 외식서당이다.

외식서당 

같이 책방을 오픈한 임박사의 제안이었는데 너무 좋다.

서당은 단순히 지식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인품도 함께 수양하는 곳이다.

 외식서당 식당 운영에 관한 기술적인 것도 공부하고 지식을 넓히는 것이상으로 자기자신이 외식업과 맞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곳이 되고 싶다.


동네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나름의 소통공간이고 공부방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외식서당 

책읽기 모임, 작은 강의등을 할 수 있게 최적화 되어 있다.

나름의 식당 전문가 그룹들이 연계되어 있어 식당 개업 컨설팅도 가능하다.


헌책장사를 해 보고 싶었다.

늘 농담처럼 은퇴를 하면 삼겹살 굽는 헌책방을 할거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비롯 삼겹살은 구울 수 없지만 헌책방을  열게 되었다.


외식서당은 미쳤는지 모르겠지만 헌책을 새책 정가로 판매한다.

물론 새책도 판다. 

내가 쓴 책들과 아는 출판사의 책들 지인들의 새책들을 팔거다.

헌책을 새책 가격으로 파는 건

내가 읽은 책들이라 책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값이 들어 간다.

아니 좋은 책들만 모아 두었다고 보면 된다.

식당에 대해서 관심있는 사람들 자기 눈높이에 맞는 책들을 골라 줄 수 있는 북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책읽고 와서 궁금한 것 있으면 같이 이야기 나누어준다.

외식서당 

대한민국에 아직은 하나 밖에 없는 식당 전문 동네 책방이다.

백종원이 말했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몇년씩 공부하면서 식당은 몇달 돌아다니고 차리니 망한다고식당 나름 투자를 해야 하는 일인데 몇개월 몇권의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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