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의 브랜드 전략 영화 아바타를 닮았다

식육 마케터 김태경 박사

배달의 민족의 브랜드 전략 영화 아바타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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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안의 화제는 단연 게르만 민족이 된 배달의 민족이다.

전단지 앱이 4조가 넘는 가격에 독일계회사와 딜이 성사된 것에 대해서 다들 말이 많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배아픈 일이다.

배달의 민족 설립자 김봉진대표가 운이 좋은 건지 실력이 좋은 건지 말이 많다.

운도 좋고 실력도 있는거다.

벤처니 스타트업이니 하면 다들 거창하게 생각할 때 배달의 민족은 우리일상에 있는 소재를 가지고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그게 성공의 비결이다. 우리나라에서 1조 가치가 넘는 유니콘 기업들을 보자. 쿠팡, 위메프, 야놀자, 우아한형제등 다 우리 일상에 관계된 기업들이다. 어려운 일을 하는 화려한 회사가 아니다.

배달의 민족 회사 이름부터 친숙하다.

만화가 고우영의 ‘대야망’ 방학기의 명작 ‘ 바람의 파이터’ 주인공 최영의가 일본에서 오래 살면서도 한민족의 혼을 잊지않기 위해 최배달 이란 이름으로도 행세했다. 우리민족이 한민족임을 강조하던 시대에 배달의 민족이라는 자부심이 다들 있었다.

지금은 배달의 민족이라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의미가 좀 약하지만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은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런 배달의 민족을 배달앱의 브랜드로 사용한다는 발상이 아주 좋았다. 브랜드는 친밀하고 친숙해야 한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브랜드는 정말 친밀하고 친숙하고 유머가 있는 브랜드다. 언제부터인가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을 들으면 단군 할아버지도 생각나지 않고 최배달도 생각나지 않고 오직 티파니 블루라고 해야 하나 배민 특유의 옅은파란색 오토바이만 생각난다. 그만큼 배달의 민족, 배민이 성공했다.

난 사실 배달의 민족에 대해서 대단히 불안해 하는 사람이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 입장에서 배민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준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배민 때문에 골목에서 일등하면 먹고 살았던 식당들이 이제는 서울시에서 일등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배달앱 때문에 영세한 개인 브랜드 식당들이 살아남기 더 어려워 질거다.

이런 이야기를 배민 아케데미 강의에서 했다. 다시는 날 강사로 초대하지 않는다. 강의 평가 점수는 높았는데

혼자 힘들게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배민 아케데미가 너무너무 도움이 된다. 배민앱 덕분에 배달도 하게 되니 시장도 넓어졌다. 소자본으로 창업도 가능해졌다. 배달앱에서 히트쳐서 돈도 벌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위험 요소를 늘 가지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다. 자본력이 있는 프랜차이즈들에게 잘못하면 밀릴 수 있다. 이제 게르만 민족으로 우리나라 배달앱시장이 독점이 되었으니 그 위험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동남아에 진출하는 한국의 외식기업이 많지만 사실 동남아의 외식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외식기업보다 더 크고 전문화 되어 있다. 태국의 닭고기 산업은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 태국의 CP그룹에서 우리나라 치킨 시장에 직접 진입하면 우리나라 치킨 시장은 어떻게 될까? 베트남의 레드썬과 골든게이트 같은 기업은 자본력에서 백종원보다 더 튼튼한 회사다. 이런 베트남 외식기업이 쌀국수 프랜차이즈 한국에 상륙시키면 우리나라의 중소 프랜차이즈들 쉽게 경쟁할 수 없다.

브랜드 측면에서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참 친숙한 배달의 민족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한 것이 아주 훌륭했다. 브랜드개발은 창업 당시에 아이디어로 만들어지니 운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이후의 광고나 배민의 각종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보면 다분히 의도적인 면이 있다.

배민이 외식시장의 구조 변화를 가져 오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영세 외식 업체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다들 배민은 영세 외식업체의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들을 한다.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거다. 사람들이 배민이 외국기업에 팔렸다고 하니 좀 서운해 하는 것이 왠지 배민이 우리 민족기업같았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 한번도 노골적으로 배민이 애국마케팅을 한적이 없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미지 전략이 잘 된 사례를 난 “ 미군이 철수하면 전쟁이 날거다.”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망한다.” 라는 말이다. 미군 철수는 정치적인 문제니 이야기하지 않겠다.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망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 배민이 없으면 장사를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좋은 배민의 브랜드 이미지가 배민이 독일기업에 팔려나가는 걸 도왔을거다.

직접 배민과 거래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니 그간 배민이 식당 사장님들에게 혜택을 주었던 많은 일들을 생각해 보자. 아무도 하지 않는 일들이 많았다. 수수료 0%나 배민 아카데미가 그 좋은 사례중의 하나다.

CEO가 책읽기에 대한 책을 출판했다. 배민의 직원들이 책을 쓴다. 다 배민의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배민의 모든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어렵지 않았다.

배민이 한 말들중에서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었다. 웃기는 말은 있어도

진행하는 브랜드 마케팅 프로그램들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쉽게 배우고 참여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었다. 치킨 소믈리에같은 것이 어려운 발상이 아니다. 기존의 대기업이나 회사입장에서는 당장 돈 안되는 쓸데없는 일이라 기획한 사람 상사들에게 욕먹기 좋은 기획안이다.

늘 배민의 프로그램들은 소문이 되고 기사가 되었다. 다들 긍정적인 면에서

한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전문성도 돈도 많이 투자되던 시절이 있었다.

브랜드 네이밍이나 브랜드 로고 디자인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했다.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받기 위해서 또 많은 돈이 들어 갔던 시절 브랜드를 좀 안다고 몸 값이 비쌌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사실 브랜딩 전문회사들이 거의 다 망하고 있다. 인건비는 올라가는데 수주되는 금액이 낮아지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지 다들 브랜드 강사로 전업하는 추세다.

작은 식당도 브랜드 브랜드 하는 시대니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브랜드를 가르치는 강사들의 전성시대다. 나름 강사의 권위나 차별화를 해야 하니 어렵게 설명하려고 한다.

배달의 민족이 외식업과 관련된 가장 성공한 브랜드 사례가 되는데 배달의 민족이 하는 브랜드 마케팅 프로그램들중 어려운 것이 없다. B급정서라 웃기는 적은 많았다.

난 배달의 민족이 영화 아바타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2009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1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바타 최신 기법의 영화지만 줄거리는 존웨인의 서부영화다. 스토리와 주제가 선함을 권하고 악함을 징계하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내용을 당시의 최첨단 기술과 접목해서 만들어 인기가 있었다. 영화 아바타 영화 내용이 어려웠다면 과연 그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을까? 2002년 장선우 감독이 만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망한 영화가 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영화 내용 자체도 주제도 기술도 어려웠다. 2019년 천만영화 극한직업, 어벤져스, 알라딘, 겨울왕국2 내용이 다 쉽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어렵지 않다. 2019년 기생충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지만 이건 외국에서 상을 탔다는 후광효과가 컸다. 사회성이 강한 어렵고 무거운 주제의 영화다. 그래서 화제에 비해 겨우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다. 올해 관객동원 5위다.

사람들은 쉽고 친밀하고 친숙한 걸 원한다.

특히 식당에서는 사람들은 절대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냥 먹으려 할 뿐이다.

브랜드에 대해서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하지만 브랜드는 사람들이 체험하고 느끼는 경험의 합이다. 브랜드 만드는 사람은 브랜드 컨셉이니 브랜드철학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니 별별 어려운 개념들을 이야기하고 고민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내가 이용해 보니 좋았으면 좋은 브랜드다. 옆에서 누가 좋다고 하면 좋은 브랜드다.

브랜드는 폼 잡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것보다 늘 익숙하게 먹어 왔던 음식들을 더 정성스럽게 영혼을 담아서 만들어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들은 신메뉴에 대한 강박관념들이 있다. 신메뉴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가맹점에 소개해야 한다는 그러면서 다들 가맹주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가맹주가 편하면 가맹 사업 자체는 잘 된다. 아무 고생 없이 쉬게 돈 벌 수 있다고 하니 가맹점 개설하려고 줄을 선다. 처음에는 핫한 브랜드라 장사가 잘되지만 곧 비슷한 프랜차이즈가 옆에 생긴다. 같은 크기의 파이를 나누어 먹어야 하니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다.

편하게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영화 아바타도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최단 기술이 가득한 친숙하고 쉬운 스토리의 영화를 봤지만 만드는 영화사나 감독입장에서는 투자도 많이 하고 고생도 많이 했다.

배달의 민족도 우리에게 B급 정서로 쉽고 친밀하게 어렵지 않게 다가오지만 기술개발이나 브랜드 마케팅 전략등을 수립하면서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았을거다.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주들은 힘들어야 한다. 쉽게 돈버는 법이 있으면 좋지만 그건 점점 어려워 질거다. 그러나 우리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편하게 쉽게 친근하고 친밀하게 맛있어야 한다. 이게 식당 브랜드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식당도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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