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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 회복세 도매시장 가격이란 무엇일까?

https://m.nongmin.com/news/NEWS/ECO/COW/320187/view

 5개월 만에 생산비 넘어서 

코로나19로 외식 줄었지만 한돈 가정소비 증가 영향 대대적 할인행사 효과 ‘톡톡’ 

“공급과잉 현상 계속되면 상승세 지속 어렵다” 지적도

돼지고기값이 5개월 만에 생산비 수준을 회복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경락값(1㎏ 탕박기준 제주·등외 제외)은 1월 평균이 2900원에 불과했으나 2월 들어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28일 4264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가가 주장하는 돼지고기 지육 1㎏당 생산비(4200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돼지고기값이 생산비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30일(4584원) 이후 151일 만이다.

특히 삼겹살데이(3월3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등 돼지고기값에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 이례적인 가격상승이라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오름세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가정에서의 돼지고기 구매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이형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식당에서는 수입 돼지고기 사용량이 절대적으로 많지만 가정에서는 수입 돼지고기보다 국산 돼지고기 구매비율이 월등히 높다”면서 “최근의 돼지고기값 상승은 가정용 소비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지난달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돈이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는 홍보활동을 시작한 데다 한돈몰·쿠팡·마켓컬리·SSG(쓱)닷컴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활용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었던 점도 가정소비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농가들은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단체급식이 재개되면 돼지고기값이 좀더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그동안 저돈가의 원인으로 꼽힌 돼지고기 시장의 공급과잉 구조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욱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보통 3월부터는 야외나들이 소비가 늘어나면서 돼지고기값이 오르는데,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한다면 이러한 수요가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 상승세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돈협회는 농가들이 최근 돼지고기값 상승에 만족하지 말고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모돈 10%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코로나로 고기 식당들의 매출이 반토막이 났는데 돼지고기 도매시장의 가격은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외식은 줄었지만 내식 즉 집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서 라고 한다.


집에서는 수입육보다 한돈을 많이 먹는다는 이야기다.


더욱 내식 집에서 먹는 한돈의 구매처는 전통적인 동네 정육점에서의 구매가 많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동네 정육점은 아직까지도 도매시장에서 지육으로 구매하는 곳이 남아 있어 정육점의 돼지 지육의 수요는 도매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우리나라 돼지 도매시장의 문제점, 돼지고기 가격형성의 기준이 되는 도매시장이 역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생긴 거다.



일본은 돼지의 경우 총도축두수 대비 도매시장 거래비율이 2018년 12.9%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도매시장에서 경매되는 돼지고기의 비율이 아마도 10%로 미만일거다.    도매시장에서 지육으로 경매되는 돼지의 상당량이 동네 정육점이 직접 납품되거나 동네정육점을 상대로 박스 미트(부분육)을 가공 납품하는 중소 육가공업체에서 구매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미 대형 패커 중심의 돼지고기 유통시장으로 많은 물량이 거래되지만 가격은 전통적인 도매시장 지육 경락가에 의존하고 있다는 거다.



①코로나 이후 다시 외식이 활발해지면 내식이 줄어들거구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적어 질거다. 그럼 가격이 다시 하락하지 않을까?


②코로나로 건강과 식품의 안전, 안심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져 국내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다. 그래서 한돈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서 높아진 지금의 가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다. 



②의 가능성도 있지만 ①의 가능성이 더 높다.


난  ②의 가능성이 더 높았으면 한다.


코로나 같은 건강에 대한 충격적인 사건이 생기면 사람들의 소비 심리에 큰 변화가 온다.  그래서 우리 농축수산물에 대한 애정들이 살아 났으면 한다.


국뽕이 아니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투명한 유통이 보장된 먹거리에 대한 선택이 가격보다 우선되어 질 수 있다. 


너무 희망이 큰 것일까?


만약 ① 의 상황 다시 가격이 내려간다면 우리나라 돼지고기 가격기준에 대한 고민들을 다시 해야 한다.


이제 냉장과 유통 생산업체와의 협정가격(도매 가격이 아니라 생산원가를 감안한 협의 가격)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가 왔음을 의미한다.


농장들과 생산비가 보장된 적정 마진을 보장 받을 수 있고 유통 생산업체는 고정 가격으로 거래를 하니 안정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해 진다.


이상적인 이야기같지만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도매시장 가격에 의한 돼지가격 결정 방법을 재검토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걸 이번 가격 인상이 반증해 주니 개선해야 한다. 


도매시장은 수급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 제대로의 기능을 작용한다.


코로나 이후 아니 이미 2019년에 접어 들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늘 앞서는 시장이 되었다.   수요를 주도하는 유통 채널이 대표성이 약하다.  지속적으로 농장에게 불리한 가격이 형성되어 갈거다. 



메이저들의 가격 형성 기능이 도매시장의 가격 형성기능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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