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삼거리 푸줏간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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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내 페이스북에는 외식인, 정육인, 한돈인들이 많다.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이라는 책이 자주 포스팅 되는 것이 보여서 나도 한번 읽어 보기로 했다.

난 노희영 대표를 브랜딩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냥 사업을 하는 사람이지 그를 브랜딩 전문가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왠지 부족한 점이 보인다. 실무형이기 보다는 임원이나 사장이 브랜드 전문가라고 하면 같이 일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은 설 자리가 없다. 그냥 난 대표과 임원이고 그 브랜드를 맡아서 운영할 뿐이라고 해야 한다.

아니 브랜드라는 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경험에 의해서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데 노희영대표의 브랜드들은 마케팅 힘으로 밀어 붙인 느낌이 강하고 다들 무언가 일상적인 브랜딩과는 다르다.

삼거리 푸줏간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다.

내가 돼지고기는 좀 아는 사람이라

아니 처음 삼거리푸줏간이 홍대에 오픈했을 때

고기의 ABC 도 모른다고 포스팅을 했더니

난리가 나서

마침 삼거리 푸줏간 PR 담당하던 회사 대표가 아는 후배라 사정사정해서 그 포스팅을 내려 준 적이 있었다.

벌써 몇년전이구나

그 이후 제주도의 삼거리 푸줏간도 가보고 제주도 삼거리 푸줏간은 컨셉이 홍대랑 좀 다르다.

홍대는 하남돼지 불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제주도는 돈사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 했다.

하여간 고기 원육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있어서

한마디 하면 삼거리 푸줏간의 첫번째 실수는 고기 원육이였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조금더 차별화되고 깊이 있는 숙성을 했어야 했다.

삼거리 푸줏간의 삼겹살은 미안하지만 그렇게 훌륭한 자랑스로울 만한 수준이 아니였다.

그냥 몇몇 외식 전문가들끼리 노희영대표가 서민 정서를 잘 몰라서 우리에게 일상인 걸 너무 깊이 고민한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나라면 삼거리 푸줏간을 진짜 힙한 삼겹살 식당으로 만들었을거다.

삼겹살은 선진포크한돈 이나 도드람한돈 정도 납품받아서 제공해도 훌륭했을거다.

지금 YG랑 관계가 없으니 하는 말인데

만약 홍대 삼거리 푸줏간이 우리나라 최초의 노래하고 춤추는 삼겹살 식당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삼거리 푸줏간 중앙홀에 무대가 있고

연습생 알바들이 정해진 시간 군무를 추고

가수들이 가끔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

삼겹살은 축제다.

삼겹살은 잔치다.

노래하고 춤추고 술을 마시고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삼겹살 클럽이었다면 YG의 맨파워와 연출력과 노희영의 외식마인드가 결합되었다면 아마 한류를 리더하는 최고의 삼겹살 식당이 되었을거다.

BBQ 집에서 춤추고 공연할 수 있는 식당들이 필리핀같은 동남아에는 있는 것 같은데

고기는 모르시면 좀 물어 보고 하시지

참고로 사람들은 암퇘지가 맛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거세와 암퇘지를 객관적으로 시식해 보시기 바란다.

#미트컬처비즈랩 #삼겹살의시작 #삼겹살 #삼거리푸줏간 #식육마케터 #노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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