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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다음 공격대상은


신품종 돼지 루이비돈과 한돈 스타트업 pigup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다음 달에는 삼겹살을 왜? 우리가 미치게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한돈 생산 측면과 소비측면에서 깊이 있게 정리해 볼 생각이다.

난 삼겹살에 우리가 미치고 환장하는 것이 건식요리법,

로스구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이야르반응이라는 미국의 마케팅에 넘어간 과잉 미국화 현상 이건 소비측면이고 생산측면에서도 삼겹살의 유행은 여러 이유가 있다.


삼겹살의 유행에 대한 황교익이 주장하는 대일 수출 잔여육은 엉뚱한 소리다.

삼겹살 스펙을 잘 보면 우리나라 전통의 통갈비 스펙이 아니라 베이컨 생산용 삼겹 원료육 작업을 한 스펙이다.

이는 일본에 1972년이후 부분육 수출이 전개되면서 돼지 한마리를 fullset로 수출하면서 삼겹살을 베이컨 원료육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스펙과 동일해진 거다.

만약 삼겹살이 수출 되지 않았다면 1970년대 초반은 돼지갈비가 유행했던 시기니 갈비를 통으로 작업해서 포갈비를 만들었을거다.


요즘 황교익이 치킨 가지고 어그로 짓을 계속하는데 접근 방식이 잘못된 것 같다.  우리나라는 큰 닭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리에 맞는 다양한 중량의 닭고기가 생산되어야 한다는 걸 이야기해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한다. 닭을 크게 키우면 가슴살 생산량이 다른 부위보다 많아진다.

우리나라 육계 산업이 형성되던 1990년대에는 닭가슴살 수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육계산업에서는 닭을 작게 키워서 통마리 유통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식육 마케터 입장에서는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닭가슴살 수요도 늘어나고 닭꼬치 집들도 닭구이집들등 다양한 닭고기 요리 수요가 생겨나니 닭의 사이즈를 다양화해야 할 때다.  이렇게 주장하면 합리적인 주장이 될 건데 어그로짓을 하니 참 안타깝다.

황교익이 공부하라고 하는데 공부는 정말 황교익 본인이 해야 한다.

내가 이 문제가 생기고 닭고기 산업에 대해서 닭고기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해 보니 황교익의 공부 수준이 어느 수준인 줄 알겠다.


삼겹살 논쟁은 나름 정리를 해 놓으니 요즘은 삼겹살의 시작, 대한민국돼지산업사, 대한민국돼지이야기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유튜버들도 많아진 것 같다. 다큐 삼겹살 랩소디를 통해 확실히 정리를 했으니 황교익이 다른 이야기를 못 하는 것 같은데 치킨은 좀 심하게 늘어지고 있다. 황교익을 상대하는 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하면 안된다. 자신보다 덜 알려진 재야의 고수들이 상대를 해야 흥이 안나서 잠잠해 진다.

이제  한돈 산업쪽으로도 다시 어그로짓을 할거구

아마 한우 마블링을 가지고도 어그로짓을 이어갈거다.

대비 하고 있다.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니 시민들에게 정확한 식육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미리미리 공부 해 두고 있다.

돼지고기에 대해서 어그로짓을 하면 우리 민족이 우리가 돼지고기를 얼마나 좋아하는 민족인지에 대해서 더 많이 설명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우 마블링에 대해서 어그로짓을 하면 진짜 세계 최고 한우고기의 가치를 가르쳐 드릴 예정이다. 우리가 몰랐던 한우의 엄청난 가치에 대해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박사는 공부를 다 한 사람이 아니라 공부할 자격을 아니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황교익의 페이스북 치킨 어그로를 연속해서 읽어 보면 자기말과 자기 논리에도 앞뒤가 틀리는 모순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새로운 주장도 없이 그저 농진청 보고서 하나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식육 과학을 공부해 보면 맛 테스트를 할 때는 맛성분의 분석도 중요하지만 직접 굽거나 삶아서 먹어 보는 관능테스트가 이루어지는데 황교익이 공부했다고 가지고 나온 보고서는 완성도 면에서 문제가 많은 보고서라고 생각한다. 가끔 정부산하기관은 정부의 정책에 맞는 이론적 배경을 만들어 낼 때가 있는데 황교익이 싫어하는 박근혜 정부하에서 얼마나 완전한 보고서가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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