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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한우

한우는 뉴노멀 시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 세대에게 에르메스같은 명품으로 브랜딩할 수 있다. 

한우가 비싸다고 난리를 치지만 30만원 하는 한우 오마카세 식당은 3개월 예약 대기다.  명품 에르메스 가방은 비싸서 못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능력이 없어서 못 사는거다. 

지난 30년동안 한우는 하이 마블링 정책으로 이제는 전세계시장에서 화우의 명성에 도전할 수 있는 품질을 가졌다. 이런 한우의 하이마블이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한우 산업내에서도 한우의 사육 일령을 줄이자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한우 소비량은 년간 4킬로그램이 조금 넘는다.

한우중 마블링이 좋은 1+이상 한우의 생산량은 50%가 안된다. 1+한우중 마블링이 많은 등심과 채끝의 생산량을 계산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블링 좋은 1+이상의 한우 등심과 채끝을 먹을 수 있는 량이 1년에 300그램 조금 더 된다. 갈비까지 계산해도 600그램을 넘어가지 않는다. 한우 기름을 1년에 300그램 그냥 마셔도 건강에 별 문제가 없을 거다. 한우 마블링이 건강에 해롭다는 건 고기시장의 정보가 너무 비대칭 레몬 마켓이라 생겨나는 거짓 정보다.  소고기를 전세계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건 소가 인류가 키우는 가축중에 사육일수가 가장 길다. 사육일수가 긴 가축의 고기는 풍부한 맛을 가진다. 한우가 맛있는 건 30개월 이상을 키우기 때문이다. 

사육 일수를 줄이고 마블링을 줄여 보겠다는 건 올드노멀한 생각이다. 

한우는 전세계에서 한반도밖에 키우지 않는 토종우다. 

희소하다는 건 명품으로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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