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돈육 수출의 역사 20

1974년 대일 돈육 수출 목표 600만달러

1974년의 수출 추천업체는 성풍산업, 풍양산업사, 한국발효, 풍국축산, 한양통상, 상진실업, 신일물산 국제축산, 우영목장, 무영농원, 광양 식품이었다. 1973년 수출업체인 삼호축산과 한국냉장이 제외되고 수출실적이 없는 풍국축산, 한영통상, 무영농원, 우영목장이 새로 추가되었다. 특히 풍국산업, 무영농원은 1973년도에도 수출 추천업체로 지정은 되어있었으나 수출실적이 보이질 않는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3년 연속으로 수출에 참여한 업체는 성풍산업, 풍양산업, 신일물산, 우리기업 4개사였다(표 1-26).


1970년대 초 년도별 수출업체 현황.png

1974년 들어 초반 수출은 극히 부진하였다. 3월 말까지 288,000달러로 1974년 수출 목표 600만 달러의 4.8%를 달성했다. 돈육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사료값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올라 채산성이 떨어진 관계로 수출업자들이 수출을 꺼리고 있으며 주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사실상 수입자유화 품목이면서도 국내 문제 때문에 수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이었다.

일본은 당시 돼지고기 가격의 상한선을 kg당 487원으로 1973년의 367원보다 26% 올려놓고 이상한 가격을 넘기 전에 돈육 수입을 억제하고 있었다. 5월 28일 농수산부는 하락 일로에 있는 생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6월~7월에 걸쳐 수출용 돈육 1,000톤, 25,000두분를 매입 비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돈육 비축 조치는 당시 대일 돈육 수출이 부진한 데다 생돈 가격이 600g 근당 238원에서 38원이 내린 200원 선으로 거래되어 양돈 농가의 손실을 덜어 주려는 조치였다. 다시 6월에도 농수산부는 농협중앙회를 수출업체로 지정하고 1차로 200톤을 비축하도록 했다. 비축단가는 근당 200원이었다.

3월 이후 중단됐던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이 7월에 재개하게 된다. 농협과 돈육 수출사업단 각 100톤씩 200톤이며 톤당 2,380달러에 수출하게 된다. 당시 일본의 돈육가격은 1월 지육이 kg당 458에서 7월 말 637원으로 49.1%가 올랐으면 부분육도 kg당 888원에서 1,150원으로 29.5%가 뛰었다. 1974년 7월 말 당시 돈육 수출 2,547,000달러였다.

농협중앙회 대일 처녀 수출

1974년 9월 22일 농협중앙회는 일본 나고야 식육사업협동조합에 1차분 38톤을 톤당 2,250달러에 수출 선적하였다.

1974년 가을 급격히 대일 돈육 수출이 늘어나는데 이렇게 수출이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 사료값 폭등으로 일본의 돼지고기 가격이 일본정부의 안정선인 kg당 620원을 상회하였다. 일본수입업자들이 하반기에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돈육 수출시장의 59%를 차지해온 대만이 자국내의 돈육 가격안정을 위해 대일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었다.

1974년 12월 10일 농수산부는 한국축산 개발회사를 돈육 수출업체로 추가 지정하는데 한국 축산 개발은 외국인 합작투자회사로 합작투자승인조건에 당초 돈육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돈육 수출업체 지정요령에 따라 자동으로 지정되었다. 한국 축산 개발은 자가 사육두수 537두이며 연간 공급 두수 1,500두였다. 이로써 1974년 12월 돈육 수출업체는 18개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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