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돈육 수출 목표 900만 달러
1975년 돈육 수출 목표 900만 달러
농수산부는 1975년 구정 수요기를 앞두고 오르기 시작한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돈육의 대일 수출을 중단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소비도시의 돼지고기 가격이 600g 근당 1월 초 430원이던 것이 21일에 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사료 난으로 대부분의 양축농가가 지난해 사육돼지를 방매해 버려 앞으로 출하물량감소에 의한 가격등귀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1월 말경의 수출 중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1월 중 돈육 수출이 639톤, 1,450,000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비수기인 1월부터 3, 4월까지 수출이 안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같이 1월부터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것은 작년 7월과 1974년 1월에 걸쳐 수입국인 일본에서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양돈업계의 생산이 크게 저조했고 연도 말 재고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에 안정된 육류의 공급을 위해 기계약분 및 개설된 L/C 분에 대해 년 초부터 수입을 서둘렀기 때문이었다.
2월 말까지도 수출실적이 2,754,000달러, 1,187톤을 수출하여 호조를 이어간다. 4월 말까지도 수출실적이 5,224,000달러 2,200톤으로 1975년 수출 목표 910만달러의 60%를 달성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 돈가가 크게 오름세를 보였다. 1974년 말에 80kg 생돈 한 마리에 평균 26,800원 하던 것이 1975년 4월에는 56%나 상승한 37,900원 선이었다.
경쟁국인 대만에서는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양돈산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었는데 1973년 말 대만의 돼지사육두수는 2,836,000두로서 1974년 상반기에 부족 두수가 148,000두로 예상되어 일본 수출이 어려웠다.
1975년 5월 31일 삼남농축산과 용호 축산연합을 수출업체로 추가 지정했다. 1975년 상반기는 돈육 수출의 가속이 붙었다. 5월에 이미 그해의 수출 목표 910만달러을 초과 달성한 940만달러을 수출실적을 보여 국내 돈가 안정과 내년도 수출 기반조성을 위한 사육두수 확보를 위해 일반시중에서 매수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수출업체의 자격유지를 위한 자가 사육두수 및 계약 사육두수를 지정 기간 내에 확보하도록 농수산부가 지시했다.
일본은 그해 5월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어감에 따라 수요가 급증으로 인해 8월 말까지 돈육 수입 관세를 감면키로 하여 과잉수출로 인한 국내 돈가를 상승이 예상되었다. 돈육 수출업자는 자격유지를 위해 자가 사육두수를 6월 말까지 1,000두 이상 연말까지 2,000두 이상 계약 사육두수는 6월 말까지 3,000두 이상 각각 확보해야 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600g 당 1974년 말 203원에서 1975년 6월 초 521원으로 29.3% 인상되었다.
이 같은 수출 가속도가 감속이 안 되어 국내 가격 파동이 예상되자 7.8월 월간 수출 물량을 500톤으로 제한하고 9월 1일부 터 30일까지 추석 전후 한 달간 돈육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은 한 근에 750원 또는 800원으로 계속 오르고 있었다. 이같이 국내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은 돈육 수출 과잉으로 국내 내수용 반입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서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1975년 9월 초 농협중앙회는 일본 식육 사업조합과 장기적인 돈육 수출 계약을 체결 대대적인 돼지 생산을 계획하게 된다. 이는 1975년 당시 대일 돈육 수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생산이 뒤따르지 못해 국내 돈육 가격이 오르고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된 것이 그동안의 돈육 수출이 큰 기복을 보여 생산 농민들이 돼지를 안심하고 키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장기계약을 추진을 계획한 것이었다.
9월 중단되었던 수출은 10월 1일부로 재개되었다. 다만 수출 물량을 월 500톤으로 제한조치를 취했다. 8월 말까지 1,590만 달러, 3,913톤을 수출 목표의 77%나 초과하고 있었다. 1975년 수출실적은 사상 최고인 8,490톤 21,817천달러 이었다. 이는 1959년 돈육 수출을 시작한 이후의 사상 최고의 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