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것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것.
나는 처음 들어간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그중에서도 제품 디자인이었고
더 세부적으로 굳이 하자면 공업디자인과였다
97년 졸업작품을 스마트폰과 자동차 디자인을 했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때지만
이미 디자인 분야에서는 많은 디자이너와 학생이 다루고 있었다. 기술의 구현 가능 여부를 고려할 필요가 학교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사용자 페르소나를 정하고 상상력을 포함해서 기술의 방향성, 컨셉을 정하고 아웃풋을 그리면 된다.
손재주는 타고나지 못했지만
아이디어를 컨셉을 정하고 정리하는
부분에서는 칭찬을 듣기도 하고
스스로 만족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실무를 하면서 제일 도움이 되고
기억에 남아 떠올랐던 건
‘디자인 방법론’이라는 이론 수업이었다.
95년 당시에 교수님들은 국내 대기업 종사자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디자인 경영’이 기업에서 중요할 것이라는 말씀을 했었는데 그때는 명문대 경영학과를 나오면 100% 취업이 보장되던 시절이라 너무 먼 미래의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런 세상이 이미 왔다.
기업은 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전략을 세우면
기술이 전략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당연해졌다.
디자이너가 경영전략을 세우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디자인 방법론’은 무엇인가?
그리고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측면을 아마도 계속 반복하면서
나의 경험들을 이야기할 것 같다.
이 글을 혹시라도 읽게 될 분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누가 봐도 좋은 학교를 다녔으면 좋았겠지만 내 경우는 그렇진 않았다. 등급이 있다면 당시엔 최하위였으니..
그래도 내가 읽고 배운 책들과 내용엔 차이가 크진 않았겠지 싶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뒤 경험한 많은 일들과 자기 계발을 통해서 얻은 과정들은
어쩌면 나 같은 3류 대학 출신도 흔히 말하는 괜찮은 IT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디자인 방법론을 설명하다가 보면 아래와 같은
키워드들이 필요할 것 같다.
교과서적인 지식과 각 전문 분야별 지식
구현 가능성 관련 기술 지식
디자인 방법론 , 디자인씽킹
사용자 조사
시장조사
그리고 트렌드
변화와 재정의
디자인 불변의 법칙
플랫폼 설계해야 할 일 목록과 계획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