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디자인씽킹, 디자인 방법론은
무엇으로 불리든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그 생각을 비주얼 라이징 하여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내는지 그 과정에 관한 것이다.
Design 이란 단어의 뜻
설계하다
그런데 이 단어를 사람들은 Art영역으로 많이들 생각한다
나 역시 디자이너가 되려고진로를 고민했을 때
그런 아티스트적인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
그렇다
디자이너가 사고하고 기획을 하지 않으면
그냥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된다
함께 일하는 이해관계자들인
조직의 리더, 기획자, 개발자 모두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역할에 머무를 수도 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씽킹은 그것 이상을 의미한다.
‘디자인씽킹’ Design Thinking
“디자이너들이 문제를 풀어가던 사고방식대로 사고하는 방법이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감수성과 비즈니스적인 전략적 분석적 사고가 둘 다 필요하다. 어떤 문제에 대해 직관적이면서 분석적인 사고로 완성하는 통합적인 접근 사고법이다”
주니어 디자이너에게 어떤 일이 그냥 주어졌을 때
그들은 그들만의 많은 사고 과정을 거치고
수많은 시안을 그리고 지우며
밤을 지새운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몇 개의 시안을
선배 디자이너, 혹은 팀장에게 보여 준다.
“어때요?”
“넌 어떤데? 왜 좋은데?”
디자이너일 때 많은 동료 후배 디자이너에게
강조했던 것이 있다.
“설명할 수 있어야 해. 그리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해”
맘에들때까지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디자인 했는지 과정을 설명해 보라고 말이다
자신이 직접 한 디자인 조차
‘그냥 예뻐서 이렇게 했어요. 요즘 트렌드입니다’
라고 말하는 디자이너는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물론 시각적 효과에 대한 아트웍적인 부분도
대화의 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 부분 조차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자이너들이 문제를 풀어가는 사고방식이
무엇이길래?라고 물으면 사실 특별하진 않다
디자이너도 마케터도 비즈니스 전략가도
일을 하면서 모두 이런 사고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은 사실
창의적인 영역보다는 매우 분석적이다
Who
“누가 우리의 고객인가”
What
“무엇을”
When, Why, Where, How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고객은 우리의 제품을 쓸까”
공감과 관찰을 통해서 고객을 이해하고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사용자에게 테스트하면서
개선하는 반복적인 과정이 디자인 방법론이다
많은 기업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빼고
비즈니스 전략을 정하고,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정해진 전략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제품 개발을 요청해 왔다
최근에는 경영 전략을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디자인씽킹 과정을 통해 전략을 만들기도 한다.
5W 2H 마케팅 기법에도 이런 것이 있다
WHO, WHAT, WHY, WHEN, WHERE
HOW MANY, HOW TO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는 이렇게
디자인씽킹과 과정이 비슷하지만
이 과정에는 프로토타입과 실험이 없었다.
그래서
같은 고민을 하고 목표가 같은
마케터와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가
하나의 그룹에서 이런 과정과 생각을
공유하고 설명할 수 있는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
린스타트업(Lean Startup) , 애자일 개발 방법론(Agile)
이 그런 것들인데
조직의 구조 문제를 개선해서 바뀔 수 있다기보다는
나는 업을 대하는 각자 역할의 태도와 문제 인식
그리고 환경과 조직 문화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기획, 백엔드 기획 제품관리자
그리고 제품 디자이너는
경영학을 알아야 한다.
MBA학위를 따라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그들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디자이너였다가 기획자가 되었어요?”
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더 많은것을 내가 결정하고 싶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기획자가 된것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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