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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진 Dec 04. 2024

느리게 살아도 괜찮아.



현대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필수요건이 '신속, 정확'이다. 그런데 성공이라는 기준이 모호하다. 성공의 기준을 가르는 척도가 무엇일까. 돈? 명예? 자기만족? 주관적 관점에 따라 성공의 양상은 달라진다.

어릴 적부터 한국사회의 특성상 극심한 경쟁구도 속에서 우리의 환경은 늘 '신속하고 정확하게'를 외치게 한다.

그렇게 살다 보니 항상 긴장상태로 지내게 된다. 5년, 10년, 15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심신은 스스로 인지도 못 한채 병들어만 간다.

그렇게 병들고 어딘가 고장 나야 그제야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고 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마라토너 중 최고 속도로만 달리는 선수는 없다. 코스와 컨디션에 따라 달리는 페이스를 조절해야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다.

지금 나는 어떠한가. 당신은 어떠한가.

무사히 인생이라는 트랙 위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천천히 걸어도, 때로는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

나의 속도로 꾸준히 앞으로 향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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