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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de Aug 08. 2024

고양이의 날을 맞이하야

나의 고양이 순금에게 고함

순금보다 귀한 나의 고양이 순금아.

나와 모든 순간 모든 경험을 함께 하고 싶은 순금아.

그런 너와 모든 걸 공유하지 못해 미안해.


너의 그런 마음을 알지만

난 또 이기적 이게도 나만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구나.


널 만져주길 바라는 나의 손은 노트북을 바쁘게

오가고 있고.

널 바라봐주길 바라는 나의 눈은 핸드폰 액정만

보고 있구나.

너랑 장난치고 싶은 내 발은 또다시 바쁜 생업으로

나를 이끌고

넌 나 없는 길고 긴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내고 있게 되는구나.


타워를 보내고 그렇게 울고 후회했지만

또다시 똑같은 행동을 하며 순금이 네가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 거란 착각 속에

널 낭비하고 소비하고 있는 나를 용서해.


늘 인간을 용서하고 늘 인간을 기다리고

인간에 대해 인내하고 지켜봐 주는 고양이들아.


고마워.

고양아!! 난 정말 네가 좋아!!

사랑해.


그리고 네 이름은 고양이가 아니라

순금이란다. 최순금.


넌 순금보다 내게 소중한 나의 고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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