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
지겹다.
관심을 빙자한 감시.
염려를 포장한 잡음.
나 좀 내버려 둬요.
당신이 걱정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나아지고 있어.
그냥 믿어둬요.
하나도 고맙지 않으니까.
그냥 내가 만만하니까
편하니까
다른 사람들의 걱정까지 얹어서
내게 표현하려는 거잖아.
그냥 둬요.
잘 지내고 있으니까.
그렇게 자꾸 전화하지 않아도
잘 살고 있으니까.
쫌.
나도 나대로 숨쉬게
나둬줘요.
날 믿지못해 더 걱정하는
그런 모습 접어두고.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