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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홍 Oct 07. 2016

별이 뜨는 달동네



 계단이 구불구불한 경사를 타고 이어진 달동네 끝자락에는

찬란한 도시보다 더 많은 별이 떴다.

    

쉽게 넘어가는 하루가 없었다.

가난은 그저 가난으로 끝나지 않았다.



현실에 쫓겨 사랑할 시간을 휘발시키고

자존심도 부끄러움도 없길 강요했다.


누군가는 꿈꾸지 않는 인생은 이미 죽은 인생과 다름없으니

찬란한 꿈을 꾸라 말했지만

꿈에는 돈이 들었다.


그러함에도 너는

살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삶이 버둥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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