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과 외로움

by 진티엔

이룬 것 없이 빈손으로만 산 것 같다. 과연 그랬을까?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지. 진짜 아니니까. 실속이라고 하는 남들 앞에서 오래 떳떳할 그런 걸 가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과정에서 계속 빈손이었냐 하면 아니다. 그래도 실속 없었던 내 인생이 서글펐던 건 어쩔 수 없다. 속상하고. (실속을 챙길 수 있었는데 다 놓아버려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 지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걸로 실속 챙겨보려 한다)


이런 마음을 평생 누구랑도 나눌 수 없는 걸까? 그건 욕심인 걸까. 나만이 알아줄 수 있는 건데 객기 부리는 걸까. 오만가지 생각이 오고 가고 그 속에서 혼자 있는 것 같은 하루다. 혼자가 편하면서도 같이 있는 게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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