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

by 나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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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과 자신의 얼굴 사진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어느새 아기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으로 바뀌어간다.


예전처럼 쉬이 연락할 수 없는 친구들의 목록을 보며

그때는 잘 나왔다고 칭찬하거나 우습다고 놀렸던..

그 친구들의 얼굴을 볼 때가 나는 더 즐거웠을까?


누군가 노력을 덜한 것일까.

아니면 계절의 변화처럼 자연스러운 것일까.

줄어들거나 사라진 이 관계들은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것일까.


아직 홀로 웃고 있는,

남은 친구의 사진은 더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서 난 언제부터인가 프로필에 사진을 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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