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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그녀 Sep 02. 2015

솔직함이라는 방패



"아니, 그냥. 적어도 '나'는 그랬다구."






솔직함을 방패삼아 나는 네게 말했다.




그때의 나는 왜 몰랐을까.

나를 보호하고자 했던 방패가

네게는 창이 되고 찔림이 되었음을.




감추려 애써도 감출 수 없었던

너의 일그러진 얼굴을


나는 애써

보지 않았다.





그렇게 너는,

내 앞에서

피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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