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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두려움

by 정다운 그녀




그건 마치...





- 마치?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 위를 밟는 느낌이야.

아름답던 것을 내가 다 망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 그건 누군가에게, 밟을 용기를 주는 희망의 시작이 될거야.

눈이기만 했던 것이 길이 되게 하는.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니

겁내지 않아도 된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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