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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그녀 Oct 02. 2015

처음이 곧 끝나는 순간





나는 그렇게 생각해.





'첫'이란 것은


그 누군가에겐

그 무언가에겐


'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첫'이 힘겹고 고된 이유는 바로

이 '끝'이 동반되기 때문이며


이것은 그저

우리네 삶의 모양인 거라고.





그러니,

시작하는 이들에겐

무언가에 대한 끝 역시 있단 것이므로


시작의 의미를 더욱 존중해 주고

끝냄의 용기를 응원하며

그 삶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그것이

'첫'에 숨겨진 '끝'에 대한

예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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