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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그녀 Nov 03. 2015

그렇게 나는





래, 어쩌면

나혼자 각별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 그 안에 너를 가두어 놓고

너를 나의 피규어로 삼았는지도,

내가 원하는 모습에 충족되지 않을 때면

너답지 않다 우겨대며 아집부린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나는,

너를 아프게 했으면서도


전혀 그러지 않았다는 듯

나만 아팠던 듯

너를 외면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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