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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n 13. 2021

도리도리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62

빵이는 졸릴 때 눈과 귀를 비비고, 무의식 중에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내 눈에 머리를 너무 세게 흔드는 것 같아 양손으로 고개를 잡아주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무의식 중에 고개를 젓는 것 말고 도리도리 하는 재미를 맛본 것 같다. 할머니가 세워놓고 도리도리를 알려줬더니 고개를 한번 돌리다 온 몸으로 춤을 추듯 휘청거렸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짝짜꿍 다음으로 도리도리를 시작했다. 아기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이름을 붙여주면 그게 시작이다. 곤지곤지 잼잼도 알려줘야겠다. 귀여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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