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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n 26. 2021

상처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175

빵이가 이가 많이 나서 모유수유하는데 어려움이 생겼다. 깨물어서 생긴 작은 상처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 것이다. 이제는 상처가 찢어져서 보기만 해도 아프다. 그런데도 계속 젖을 물리려니 물기 전에 두려운 마음도 크고, 아픈 것에만 온 신경이 집중됐다. 안 되겠다, 엄마 몸도 지켜야겠다 싶어서 단유에 대해 찾아보았다. 분유도 샀는데 오랜만이라 조금 낯설어 하지만 잘 먹었다. 모유수유를 한 번에 중단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모유수유 횟수는 조금씩 줄이고 분유 수유를 늘려가면서 단유를 서서히 진행해야겠다. 엄마께서는 단호하고, 짧게 끝내라고 하시는데 나랑 애기를 관찰하면서 서서히 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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