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때로는 휴식을, 때로는 충전을!!
최인아책방 '혼자의 서재'에 다녀왔어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앗, 그런데... 그 해에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리프레쉬 휴가가 1.5일 남았네요~
그래서 28일 반차, 29일 연차를 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지라 업무를 마치고나니 3시 반이 조금 넘었어요. 오후 반차는 14시부터 시작인데, 반반차가 되었네요! >ㅅ<
그래도 괜찮았어요. 저녁에 첼로 레슨을 받기 전에 두 시간 동안 꼭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게 있었거든요~
그것은 바로 최인아책방 혼자의 서재에서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누려보기. :)
회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갔습니다.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 ON, 잠시만 안녕!
두 시간을 충만하게 누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스마트폰을 차단하는 일이었어요.
비행기 모드 ON!
서재 가득 꽂힌 좋은 책을 두고 스마트폰을 하는건 너무 아깝게 느껴졌거든요.
시간이 무한하다면 상관 없겠지만, 업무를 마치고 주어진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짬짬이 시간이기에 더없이 스릴있고, 기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책을 고르는 사이에 따뜻한 차와 디저트가 제가 선택한 자리에 도착했네요. :)
구석에 콩 박힌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고, 마카롱도 한입 먹어봤어요.
속이 꽉찬 달달한 마카롱과 함께 달콤하게 이 시간에 녹아듭니다.
히히 맛있는 디저트을 보니 기분이 좋아져 사진으로 남겨두고 스마트폰은 가방 안으로 퐁당~!
서재는 신나는 놀이터!
제게 서재는 놀이터예요. 책 읽는 시간을 무척 행복해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끄덕이며 공감하고,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도 느껴볼 수 있으니까요.
책으로 둘러싸여 있으면 호기심이 더 많아져요.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그래서일까요? 책 고를 때 특유의 습관도 있어요. 한 권을 읽더라도 세 권은 골라서 곁에 쌓아두고 읽어요.
집중해서 읽는 책과 다 읽지 못하더라도 들썩들썩 내용을 들여다보고 싶은 책을 옆에 두는거예요.
호기심 많은 책 욕심쟁이 모습이지만, 책 읽다가 졸릴 때 환기하기에도 좋더라구요!
이번에 고른 책은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 '타인은 나를 모른다' 입니다. 얇은 책이라 시간 안에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었어요.
인간의 마음에는 많은 모순이 있고, 인간관계는 삐걱거리게 마련이라고 작가는 말해요.
식물처럼 온전히 자신의 속도로 나답게 살아가는 마음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백하게 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좋은 글귀가 많아 다 읽고 나서 좋았던 부분은 메모해두었어요.
저랑 같이 혼자의 서재 구경하실래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책도 읽고, 풍성한 간식도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몸도 마음도 살찌웠네요. 하하... :)
혼자의 서재 오프식 날 무료로 개방해서 둘러보며 찍어둔 사진으로 저랑 서재 구경하실래요?
혼자의 시간을 선물해보세요.
책방콘서트 시즌2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와줘서 고맙다고 올해 마지막 콘서트 때 최인아 대표님께서 혼자의 서재 이용권을 선물해주셨어요. :)
책방 콘서트 단골 손님이자, 열혈 팬인 저로서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인걸요!!
혼자의 서재 이용권 선물을 받았을 때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직접 이용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 결혼하신 선배는 '올해 휴가 중 단 하루만이라도 오로지 나를 위해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요. 아내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를 생각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건 참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회사 근처에서 하루 두어 시간 정도 나만의 시간을 갖는건 부담이 덜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생활 하느라 지친 친구들에게 선물해주면 특별할 것 같아요. 너만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지지해주는거예요. 물론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야 효과가 좋겠죠? :)
마지막으로 가끔은 내 자신에게 달콤한 충전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기를...!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혼자만의 시간일수도 있으니까요.
- 시간 : 평일 11-21시, 주말/공휴일 11-20시
- 장소 : 최인아책방 건물 3층 '혼자의 서재'
(강남구 선릉로 521 그레이스홀 3층)
* 주차 공간이 좁아 대중교통 이용 추천
- 찾아가는 길 : 2호선과 분당선 선릉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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