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제목이 고민되나요?

‘당신의 글에는 결정적 한방이 있는가’를 읽고

by 이수댁

카와카미 테츠야의 '당신의 글에는 결정적 한 방이 있는가'는 커피와 함께 먹는 스윗츠 같은 책이다. 글쓰기가 커피처럼 쓰게 느껴질 때 입 안 가득 단 맛을 채워주며 어떻게 쓸지 번쩍, 아이디어를 가져다 줄 77가지 글쓰기 비법이 담겨 있으니까.

일상의 단상이나 기록하고 싶은 일들은 sns(주로 글쓰기 앱 브런치 또는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데, 어떻게 하면 좀더 시원하게 공감가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최근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그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캘리그라피는 글씨에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누차 강조하신다.



어떻게 쓰느냐 보다 무엇을 쓰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선생님께서는 유독 촌철살인의 말씀을 잘하시는데, 주절주절 쓰기 보다 벌이 쏘듯이 마음에 콕 박히는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더 와닿는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다.

책 속의 좋은 구절,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기왕이면 내가 생각해 낸 한 문장을 담는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캘리그라피 역시 시대정신을 가지고 글씨를 쓸 수 있다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sns와 캘리그라피에서 간결하고 강력한 글쓰기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책에서는 '마음을 담아라'는 말이 와닿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려고 하면 오히려 겉도는 문장이 될 수 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래도 툭, 표현하면 상대방의 마음에도 그대로 전달된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같은 맥락에서 캘리그라피 선생님께서는 "솔직하게 쓰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저것 꾸미려고 하지 말고 직설적으로, 담백하게 쓰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도 담담하게 써내려 간 글이 참 좋다.


책을 쭈욱 한번 살펴보니 구성이 눈에 띈다. 77가지 비법을 간결한 한 마디로 단언하는 제목이다. 글의 길이도 길지 않고, 중간 중간 예시가 적절히 들어가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배울 점이 많은 알찬 책이다.

책에 나온 글쓰기 팁을 일상생활 속에서 적용해본다면 어떨까?


1) 글쓰기 앱인 브런치에 글을 쓸 때 제목을 멋지게 뽑아보자. 또한, 소제목으로 나눠서 글이 눈에 잘 담길 수 있게 구성하자.


2) 책에 나온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며 인스타그램에 좀더 간결하고, 직감적인 게시물로 채워보자.


3) 책에 나온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며 캘리그라피를 할 때 노래가사 보다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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