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나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팬과 함께 걸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팬을 만들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제목으로 플랜을 작성해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 사용하시는 SNS 툴과 방법(온, 오프라인)이 다를 듯 합니다.
중요한 건 지금 초보라는 사실이고 언더독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언더독의 역전을 좋아합니다. 지금 강자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강자가 아니라는 게 더 지원군을 만들 수 있는 기회기도 합니다.
꿈만필은 현재 SNS를 권장하며 메일링 시스템을 준비 중입니다. 아울러 새롭게 스팀잇도 진행해 보시라고 합니다. 트위터? 유투브? 브런치? 나쁠 거 없습니다. 내 지인들이, 내 예비 독자들이 어디에 있을까를 고민, 계획해서 실행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팬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낯간지럽다.
내가 누군가의 팬이라고 자처할 때는 괜찮았는데, ‘내 팬’이라니…
하지만 양코치님께서 ‘어떻게 하면 나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팬과 함께 걸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셨을 때는 마음이 움직였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 플랫폼 속에서 컨텐츠를 만드는 이, 컨텐츠를 만드는 이를 지원하며 함께 키워가는 이의 3박자에 대해 고민해보라고 하셨다. ‘동행&성장’이라는 컨셉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무언가를 할 때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은 언제나 가장 큰 응원군이 되어주었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전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일을 보내더라도 꼭 응원한다고 회신 주시는 동료가 있다. 작은 한 마디가 어찌나 힘이 되던지…
내가 쓰는 글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내가 글을 쓰고 있음을 알리고, 좋은 컨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까지 컨셉 없이 이런저런 생각들을 sns에 공유했다. 최근에는 대나무 글쓰기를 인스타그램에 매일 업데이트 했다. 대나무 글쓰기는 일자만큼의 문장을 매일 써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1일에는 1문장, 31일에는 31문장을 쓰는 것이다. 대나무 글쓰기는 부담을 갖기 보다 ‘일단 써보자. 편하게 써보자.’하는 마음으로 문장을 시작한다. 보통 일상 속에서 일어난 일을 공유했는데,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글쓰기를 통해서 내가 깊이 생각한 것들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지, 나의 일상을 sns에 노출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리해서 올려야 한다면 솔직한 글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가? 이번 주 내내 ‘나는 무엇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을 많이 했다.
먼저,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브런치에 꿈꾸는 만년필(이하 꿈만필) 과정에서 쓴 글을 공유할 것이다. 원래는 봉사활동, 여행, 전시회, 공연 등 좋아하는 경험에 대한 감상을 주로 썼었다. 하지만 매주 꿈만필 미션을 달성하려면 다른 글을 쓸 시간과 마음의 여유는 부족하다. 대신 꿈만필 과정에서 주어진 미션에 대해 다상, 다독, 다작을 실천하면서 생각을 실어봐야겠다. 올해 브런치 구독자를 100명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꿈만필 과정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현재(7월 7일) 98명이 되었으니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꾸준함 앞에 장사 없으니 계속 해보자, 다짐한다.
두번째로 4개월 동안 배운 캘리그라피를 응용해보고 싶다. 기본반, 중급반까지만 하고 고급반은 여러 사정으로 신청하지 못했다. 혼자서 붓을 놓지 않고 연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캘리그라피로 적은 글과 함께 내 생각을 전달해보면 어떨까? 캘리그라피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글씨가 감성을 싣는 방법을 발전시키고 싶다. 캘리그라를 쓸 때는 주절주절 길게 쓰기 보다 짧지만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짧은 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만 활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씨에 마음을 실어 전달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해보자!
마지막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 브런치를 소개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메일링 서비스를 해드려야겠다. 매주 한 편의 글을 배달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 도시 속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sns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고, 머리를 식히고자 한다. 하지만 sns를 하다 보면 좋아요 수에 연연하여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오히려 더 피곤해진다. 삶에 도움이 되기 보다 시간 낭비를 했다고 회의감이 드는 때도 있다. 그럴 때 조금 더 깊은 생각을 담은 글과 음악으로 무언가를 느끼거나,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을 전달하고 싶다. 이게 답이라고 이야기 하기 보다 질문을 하나 슬쩍 던지는 글이라면 더욱 좋겠다. 주제는 휴식과 쉼이다. 주로 책, 여행, 음악, 운동, 봉사활동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것이다. 글과 함께 분기에 한번 정도 첼로 연주를 들려드린다는 야망도 품어본다.
그러니 여러분 함께해주세요. 저도 차근차근 준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