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동유럽 글쓰기 여행 Day1
여기는 인천공항,
2시간 후면 정여울 작가님과 함께 동유럽으로 글쓰기 여행을 떠납니다.
정여울 작가님은 '여행을 일상처럼 편안하게, 일상을 여행처럼 짜릿하게 만들고 싶은 글쟁이' 입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마음의 서재>, <헤세로 가는길>, <공부할 권리>,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등이 있습니다.
올해는 <월간 정여울> 시리즈를 매월 출간하고 계세요. 8월 10일에는 <내성적인 여행자>라는 신간이 나왔습니다. 여행에 앞서 따끈따끈한 새책을 선물 받아서 무척 설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관련 북토크를 진행해주신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동유럽 5개 국가를 방문합니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처음에는 여행지 이름을 종종 헷갈리곤 했습니다. 익숙한 국가명이지만 각 나라마다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정 작가님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을 읽고, 따라써보았습니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다루기 보다 여행지에서 느낀 작가님만의 감성과 생각을 담으셨더라고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밝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이 걷고, 잘 먹고,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욱 건강한 상태가 된다고 해요. 아직은 낯선 국가와 도시들을 마주하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건강한 돼지가 되어 동유럽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느끼며 글을 써보려고 해요.
이번 여행에서는 현지에서 느낀 감정이나 단상들을 날 것 그대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매끈한 맛은 떨어지더라도 현장의 맛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런 여행자의 감성을 좀더 오래 기억하고 싶고요.
이렇게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으니 참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평소 저는 누구보다 저의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벗어나고만 싶은 일상이 아니라, 하루하루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일을 함께하며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라니, 여행을 떠난다니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사무실에서 업무를 마치고 책상을 정리한 후, '휴가중'이라는 표시를 해두고 홀가분하게 퇴근했습니다.
한발짝 멀리 떨어져 새로운 것을 접하고, 또 익숙한 일상을 돌아볼거예요. 이제 4개월 남짓 남은 20대를 잘 보내기 위해, 더 멋진 30대를 맞이하기 위한 시간이 될거라 믿습니다.
또 소식 전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