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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Mar 18. 2017

가끔씩 오래 보자!

이웃님들과 수육파티~~

정갈하게 차려진 저녁밥상.


쏘앤이 어머니께서 김장김치를 보내주셨다며 수육파티를 하자고 집에 초대했다.


원래 겨울에 만나기로 했던게 다같이 시간을 맞추려니 봄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다.


서울에 자리잡은 후 두번째로 구한 집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쏘앤이네 집에는 특유의 아늑함이 있다.

어제 미리 재료들을 쓱-으로 주문했다고 했는데, 문 앞에 '안녕히 다녀오셨어요?'라고 적힌 배송물품이 담긴 종이가방이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었다. '쓱- 참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따뜻한 허브티 한잔 타주고 혼자 분주한 쏘앤양~~도와준다고 해도 좁으니까 앉아서 오랜만에 이야기 나누고 있으라고 말하는 쏘앤의 뒷모습이 포근하고 따뜻하다. 소안엄마 포스 뿜뿜!!!


덕분에 맛있는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배부르고 등 따숩고 하니까 씻고 셋이서 다같이 잤다. 동아리 활동 하면서 국내외로 대회 나가면 숙소에서 같이 놀다가 자던 시절이 떠올랐다.


시간 참 많이 흘렀구나...


요즘도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끼고 있지만,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생활을 한 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래, 우리 이렇게 가끔식 오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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