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내가 사랑한 상대방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끝난다. 하지만 주된 스토리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아닌, 진흙탕 속 전투극 같은 지난한 이혼 과정이었다. 둘 사이에 아이가 있어 이혼은 더 간단치 않아 보였다. 왜 영화 제목을 '이혼 이야기'라 붙이지 않았을까?
결혼도, 이혼도 더 행복한 삶을 위한 개인의 선택이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엿본 것 같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은 평생 알아가야 할 상대와 함께하고자 하는 결심이요, 선택이다. 또 이혼은 단지 사랑의 감정이 식었다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결혼 전 누구보다 상대의 장점을 크게 발견해준 것처럼,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장점을 더 크게 바라봐주는 마음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더불어 상대방이 싫어하고, 상처 받을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혼생활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의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복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이니까.
모든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행복한 가정이 주는 따듯함과 안정감은 그만큼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값진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혼을 보며 결혼을 생각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