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듣는 청진기

by 이수댁

마음을 듣는 청진기가 있다면

누구의 마음을 가장 알고 싶으신가요?


밤낮으로 자식 걱정하시는

부모님 마음엔 무엇이 들어있는지

결혼 준비 중인 언니, 취업 준비하는 동생에게

요즘 힘든 일이 없는지

궁금할 것 같아요.

물어볼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죠?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이 생겼는데

멀리 있고, 자주 못 보는 사람보다

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궁금해지네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정작 내 마음을

모르고 지낼 때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잘 지내는지, 힘든 건 없는지...

최근에 울고 싶은 적은 없었는지...


가장 필요한 건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게 아닐까요?

마음을 읽는 청진기가 있다면

가장 먼저 내 마음에 대보고 싶습니다.


누구의 말이 아닌

내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나의 인생을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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