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10개월 동안 뱃속에 자리한 우리 꼬마 아가씨! 잘 지내고 있나요? 잘 자라고 있는지 계속 확장공사를 하시네요. 덕분에 엄마 배는 훅훅 불어나 이제는 누워도 작은 동산처럼 배가 볼록 튀어나왔어요. 처음에는 원래 내 배인지, 아가 배인지 구분이 안 가는 시기도 있었는데... 나오기 시작하니까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듯이 커지고 있네요.
가만히 손을 얹어보면 심장이 콩콩콩콩 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나 여기 있어요!" 하고 발길질을 하는 것도 같은데 예민하지 않은 초보 엄마는 아직 긴가민가해요. 이게 태동인가? 아닌가?
그래도 조만간 아빠도 확연히 느낄 만큼 분명하게 태동을 느끼는 날이 오겠죠? 그때부터는 실컷 태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친구가 말해주었어요.
어젯밤 엄마는 기절하듯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깼는데 우리 아가는 잘 자고 있길 바라요. 곧 초음파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