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임신부 티가 난다.

임신 21주 차 이야기

by 이수댁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남성분이 자리를 양보해주셨다. 비어있는 임신부석에 남녀 할 것 없이 앉아있고, 스마트폰 보느라 앞에 누가 서 있든 관심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배려해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그것도 일반석을!!) 감동받아서 내릴 때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했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 자리를 양보해주시다니. 내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제 제법 임신부 티가 나나보다 생각했다.


어제는 같은 층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께서 궁금한 듯 물어보셨다.

- 결혼하고 살이 찐 거예요? 아파서 부은 건가요?

- 아, 임신 중이에요. 이제 6개월 차로 접어들었어요.

- 아!!

- ^^


너무나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셔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제 임신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보기에도 몸매가 많이 달라진 거라고 실감했다. 그만큼 빵이도 쑥쑥 자라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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