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하는 일을 소개할게.

빵이에게 보내는 태담 편지 2 (2020.8.12)

by 이수댁

빵이야~ 안녕!
밤새도록 비가 퍼붓듯이 내렸는데 아침에도 여전히 비가 많이 온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은 정말 오랜만이야. 중부지방의 경우 2013년 49일 장마 이후 역대 가장 긴 장마라고 해. 기후변화가 우리 생활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두가 목격하고 있어.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 회사에서도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출연할 예정이야.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주체 중 하나는 기업이야. 엄마는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학습이 이루어지자 부모님의 돌봄을 받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학습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해. 안 그래도 교육격차가 분명히 존재했을 텐데, 그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니... 한부모가정, 조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등 가정에서 온전한 돌봄이 부재한 아이들은 어떻게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진 언컨택트 사회 속에서 기존의 방식만을 추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어. 다행스럽게도 우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과 다른 회사에서 가진 역량을 합쳐 해결 가능한 모델이 나올 것 같아. 협업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단다.


산전 후 휴가까지 한 달 남짓 남았지만 요즘 엄마는 무척 바쁘게 일하고 있어. 어제도 협업하는 회사 담당자분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우리가 할 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 아무리 비대면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예전에는 오프라인으로 일하는 비중이 높고, 온라인으로 못다 한 부분을 주고받았다면 요즘은 온라인의 비중이 훨씬 커지고, 오프라인 만남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진행하고 있어. 비록 늦게 끝났지만 맛있는 음식도 먹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긴장이 풀리자 빵이가 힘들지 않았을까 걱정되었지만 스트레스받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나갈게. 대신 엄마도 모르게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말이야.


빵이야.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겁게 함께하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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