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노래 01 - 1주 차 이야기
사랑하는 우리 딸, 지윤아~
우리가 만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고 있어.
사실 엄마는 오늘이 지윤이 태어난 지
6일째 되는 날인 줄 알았어.
출생일을 1일로 포함했어야 하는데, 착각했지 뭐야!
출산을 하고 난 후 빈틈이 더 많아졌어.
우리 지윤이와 함께 뇌까지 낳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호호
지윤이를 출산하고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지윤이의 탄생을 축복해주어서 감사한 마음이 컸어.
아직 일일이 그 마음을 전하지 못했지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잊지 말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지내야겠다고 생각해.
그리고 엄마는 매일 밤 수유를 마치고 기절하듯 잠들었단다.
피곤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어.
‘우리가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서,
엄마로 살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단다.
새로운 환경과 삶의 패턴에 적응하느라
지윤이도 고생이 많았지?
모든 게 다 새롭고, 적응할 것 투성이었을 거야.
엄마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지윤이가 엄마 목소리를 알아듣고,
엄마 품을 편안하게 느끼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해.
산후조리원에서 처음 모자동실을 하는 한 시간 동안
엄마는 가만히 지윤이를 안고
평소 즐겨 듣던 클래식을 같이 들었어.
물론 할머니한테 엄청 혼이 났단다.
아기 안아주면 손이 타서 나중에 고생한다고,
회복에 먼저 신경 써야 한다고 말이야.
그런데 엄마는 그 날의 느낌을 잊지 못해.
품에 안고 가만히 지윤이를 느껴보니까
심장이 콩콩 뛰고 있었어.
지윤이 표정도 평화로워 보였고,
엄마 마음도 가득 편안했어.
그때 우리가 정말로 만났다는 것을 실감했던 것 같아.
종일 옷이 모유와 분유로 젖어있기도 하고,
아직 수유자세가 어색해서 바로잡으며
조금씩 엄마 역할을 해내고 있어.
수유를 하는 도중
실수로 지윤이 얼굴을 긁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심장이 얼마나 쿵쾅쿵쾅 뛰던지.
연한 아기 피부에 상처를 입힌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살짝 빨갛게 된 거고, 상처 나지 않았더라고.
어찌나 미안하던지, 안절부절못했네.
배냇 웃음 짓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기도 하고,
지윤이란 이름에 좋은 뜻을 가진 한자를 찾아가면서
엄마, 아빠는 지윤이와의 첫 일주일을 보냈단다.
다시 한번 엄마, 아빠 곁에 건강하게 와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산후조리원을 나가면 지윤이와 함께 노느라
더욱 바빠지겠지만 우리들의 시간을 짬짬이 기록해볼게.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