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이 소중한 신생아 시기

아기 키우는 마음 04

by 이수댁


신생아 시기는 언제까지예요?


산모관리사님께 여쭤보니 신생아 시기는 ‘한 달’이라고 하셨다.

아기가 태어난 지 벌써 21일째인데, 신생아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어쩐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요즘 지윤이는 포동포동 살이 오르고 있다.

내일 아빠가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오랜만에 대전으로 내려오는데, 지윤이의 변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그 정도로 아기는 하루하루 쑥쑥 자라고 있다.


처음에 비해 모유수유 양도 많이 늘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모유수유 자세도 조금씩 잡혀가고, 이제는 아기도 알아서 젖을 찾는다.

모유수유가 쉽지 않지만, 엄마로서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기쁜 일 중 하나인 것 같다.


키가 많이 크려고 하는지 매일 몸을 오징어 굽듯이 몸을 비틀고, 꿈틀거린다.

다리를 쭉쭉 뻗고, 양손을 들어 기지개도 쭈욱 피고, 고개도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침을 먹고 오전 10시쯤 되면 눈빛이 말똥말똥 해진다.

기분이 좋으면 깍깍 소리를 내며 옹알이를 한다.

창가에 햇살이 쏟아지는 이 시간은 옆에서 같이 이야기하며 놀아주고, 사진 찍기에 좋은 시간이다.


잘 놀고 있을 때 옆에서 운동을 살짝 시도했는데, 그새 무엇이 불편한지 울기 시작해서 운동 중지!!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들은 운동 한번 하려고 해도 정말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틈틈이 스트레칭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지만.)


내일이면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가을이 깊어가는 풍경을 뉴스로만 보고 있다.

그래도 나는 지금 사람을 만들어가는,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사람을 키우는 일... 얼마나 큰일인지!

내가 해본 경험 중 가장 값지고, 귀한 경험인 것 같다.


신생아 시기를 잘 보내서 앞으로 육아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

육아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라고 한다.

집에서 가족들과 나누는 대화, 엄마의 편안한 마음과 품, 아기에게 주는 따스한 눈길과 손길, 밥 짓는 소리 등등

매일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아기의 뇌에 입력이 되고, 자극이 된다.


신생 엄마는 작은 일에도 심장이 쪼그라들고, 간이 콩알만 해지지만

아기는 스스로 자라는 힘이 있고, 엄마는 아기를 보살피는 본능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저 하루하루 더 많이 사랑하며,

매일 변해가는 아기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예쁘게 기록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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