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키우는 마음 11
남편과 함께 드라마 산후조리원 3화를 보았다.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11월에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 온 이후에 1, 2화는 본방 사수하지 못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아기 외에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남편이 출산휴가를 내고 육아를 함께하니 마음에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드라마다 보니 조금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감이 많이 가서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이번 화는 모유수유/분유 수유/혼합수유에 대한 엄마의 고민이 담겨있었다.
엄마들에게 모유는 많아도 고민, 적어도 고민인데
어떻든 간에 아기가 젖을 잘 빨고, 배앓이도 없어야 하니 어찌 보면 엄마의 의지만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또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느끼는 것처럼 출산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르다.
출산 전에는 산후에 어떤 세계가 펼쳐질 거라는 걸 미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곧바로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도 아니니
드라마 속 대사처럼 사람과 엄마 사이 어딘가를 헤매는 듯한 느낌도 든다.
출산 전 완전히 자유로운 내가 되기도 어렵고, 완벽한 엄마의 모습도 아닌 어딘가에 있는 내 모습...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공감한 나머지 주인공들과 같이 웃고, 울었다.
편집된 영상으로만 짧게 본 1, 2화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출산 전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기는 어렵겠지만, 갓 산후조리원을 퇴소하고 육아를 시작한 나에게는 힐링을 선물하는 인생 드라마를 만난 것 같다.
내일도 본방 사수해야지!